"추신수는 지울 수 없는 발자취 남겼다" 美 야구기자, 명예의 전당 투표서 'CHOO 선택' 이유 밝혔다
"추신수는 지울 수 없는 발자취 남겼다" 美 야구기자, 명예의 전당 투표서 'CHOO 선택' 이유 밝혔다

미국 야구 전문 기자가 이젠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로 변신한 추신수(41)에 대한 남다른 존중을 나타냈다.
미국 매체 댈러스스포츠(DLLS)의 제프 윌슨 기자는 31일(한국시간) DLLS에 명예의 전당 투표 용지를 공개하며 자신이 추신수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1982년생으로 이대호, 정근우, 오승환, 김태균 등과 함께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추신수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후 2021년 국내로 돌아오기까지 20년을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20-20클럽을 달성했고 한국인 최초 4할 이상 출루율, 아시아인 최초 2년 연속 20-20클럽, 아시아인 최초 단일 시즌 300출루와 100볼넷-100득점과 최다 연속 경기 출루(52경기) 등 다양한 기록을 써냈다.
2021년 KBO리그로 무대를 옮겼고 성치 않은 몸에도 4시즌을 보낸 뒤 은퇴를 선언했는데 전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메이저리그(MLB)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그동안의 추신수의 헌신에 대해 존중과 감사함을 나타냈다.
빅리그에선 16시즌 동안 활약하며 1652경기에서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868볼넷,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 OPS(출루율+장타율) 0.82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 SSG에서 구단주 보좌역과 동시에 육성 총괄을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추신수는 지난달 18일 2026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는 새로운 후보 12명에 이름을 올렸다.
윌슨은 추신수의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을 낮게 치면서도 다양한 이유를 대며 자신이 추신수에게 투표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마치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축구의 박지성처럼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데 있었다. 윌슨은 "전 텍사스 올스타 추신수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한 화려한 기록을 쌓지는 못했지만 야구계에 지울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다"고 전했다.
물론 후보군이 다소 빈약했던 것도 사실이다. 2026년 야구 명예의 전당 후보 명단에서 실제로 헌액이 된 선수는 없었다. 훌륭한 선수들은 즐비했지만 그만큼 압도적이었던 선수는 부재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윌슨은 "추신수도 그 중 한 명이다. 그의 통산 OPS 0.824가 보여주듯이 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였다"며 "그가 뛰었던 네 팀, 특히 텍사스는 2025년에 그 경험이 절실히 필요했을 것이다. 그 경험이 그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하거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필요한 5%의 득표율이라도 보장해 줄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댓글 0
사고/이슈
충격 근황…韓서 15세 나이에 금메달 땄던 천재 소녀 "누군지 알아볼 수 없어" 일본 마저 충격
"손아섭 선수 열받는다" 후배의 묵직한 돌직구, 대체 왜? "시합 전날부터 연락 온다, 배포가 작다고…"
[오피셜] 이승우 뛰었던 포르투갈 2부리거, 다시 韓축구 품으로... 포항, '올대 주축+유스 출신' 김용학 영입
“김민재 뮌헨 수준 아냐” 폭언 마테우스, 홍명보호마저 저평가...‘1승 1무 1패’ 조 3위→월드컵 32강 탈락 전망
'국민이 틀렸습니다'…'왕따 주행 피해' 사과도 못 받고→女 빙속 중장거리 '최고 스타' 김보름 명예롭게 은퇴
북한 축구대표 출신 정대세, '46억 빚더미'고백…아내도 몰랐다
손흥민처럼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요구’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세계 탑50에 아무도 없다
"골대 안 보고 감으로 때린다, 소름 돋아" 이정효가 분석한 손흥민... 팬들은 '국대 만남' 꿈꾼다
"추신수는 지울 수 없는 발자취 남겼다" 美 야구기자, 명예의 전당 투표서 'CHOO 선택' 이유 밝혔다
30골 케인, 17골 손흥민 판 토트넘...3시즌 연속 최다 득점자 방출? 11골 존슨 매각 합의
'다 뜯어말렸다' KIA 트레이드 승부수 왜 포기 안 했나…내년 FA 투자 전략 달라진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전격 경질→"이강인 사줘" 새 감독 선임, 이뤄질 조짐...英 단독 보도! "팰리스, 감독 대체자 구하는 중"
'드디어' 다저스, 7182억 최대어 영입 신호탄 터졌다…왜 도루왕 트레이드 버튼 눌렀나
'한화 레전드'의 소신 발언! "김범수는 잡아야지"…"나이를 생각하면 고점이 높은 투수, 확보해야"
'이대호, 홍성흔 아니다' 초미의 관심, 울산 초대 감독 후보는 장원진-윤해진...단장엔 SSG 출신 류선규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