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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오길 정말 잘했다' 이용규, 딱 14경기 뛰었는데…억대 연봉 보장+플레잉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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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1 추천 0 조회수 128 댓글 0

'키움 오길 정말 잘했다' 이용규, 딱 14경기 뛰었는데…억대 연봉 보장+플레잉코치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도약'을 꿈꾸는 키움 히어로즈가 2026시즌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플레잉코치로 후배들과 그라운드를 함께 누빌 '맏형' 이용규에게 전년도 성적과 무관하게 억대 연봉을 보장했다.

 

키움은 2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26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50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여파로 주축 선수들의 연봉 인상 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키움은 지난해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우완 하영민에게 전년도 1억 6500만원에서 27.3% 인상된 2억 1000만원을 안겨줬다. 2025시즌 28경기에서 153⅓이닝, 7승14패, 평균자책점 4.99로 팀 선발 마운드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준 부분을 인정받았다.  

 

프로 데뷔 첫 두 자릿 수 홈런을 쏘아 올린 외야수 임지열도 생애 첫 '억대 연봉'을 받는 기쁨을 맛봤다. 2025시즌 투고타저 여파 속에서도 102경기 타율 0.244(369타수 90안타) 11홈런 50타점 13도루 OPS 0.704, 득점권 타율 0.310 등으로 주축 타자의 역할을 해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에이스 안우진은 2025시즌과 같은 4억 8000만원에 계약했다. 부상과 수술 여파로 전반기 막판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구단은 팀 마운드 기둥에 확실한 예우를 해줬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용규다. 이용규는 지난해 연봉 2억 원에서 8000만원 삭감된 1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7월 23일 이후 1군 경기 출전이 없었던 데다, 올해 플레잉 코치 신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키움이 파격적인 대우를 한 셈이다.

 

1985년생인 이용규는 2020시즌을 마친 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 은퇴 위기에 몰렸다. 이때 베테랑 외야수가 필요했던 키움이 손을 내밀었고, 동행이 시작됐다.

 

이용규는 키움 유니폼을 입고 2021시즌 133경기 타율 0.296(459타수 136안타) 1홈런 43타점 17도루 OPS 0.765로 부활에 성공했다. 키움은 2022시즌을 앞두고 이용규의 연봉을 1억 원에서 4억 원까지 인상시켜 주면서 좋은 성적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내렸다.

 

이용규는 다만 2022시즌 86경기 타율 0.199(271타수 54안타) 21타점 출루율 0.326, 2023시즌 50경기 타율 0.234(154타수 36안타) 11타점 출루율 0.318로 부진했다. 큰 폭의 연봉 삭감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성적이었지만, 키움은 이용규가 보여준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매년 삭감 폭은 크지 않았다. 

 

 

이용규는 2023시즌 3억 원, 2024시즌 2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2024시즌의 경우 부상으로 8월에 시즌 아웃되기는 했지만, 60경기 타율 0.306(183타수 56안타) 1홈런 12타점으로 성적은 준수했다. 키움은 이에 2025시즌 이용규의 연봉을 2억원으로 동결했다.

 

이용규는 2025시즌 전년도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14경기 타율 0.216(37타수 8안타)에 그쳤다. 지난해 4월 18일 플레잉코치 선임이 결정된 뒤 게임 출전보다는 후배들의 멘토 역할 수행에 더 집중했다. 그럼에도 키움은 이용규에게 억대 연봉을 보장하고, 2026시즌에도 1군에서 호흡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줬다. 

 

결과론이지만 6년 전 이용규가 영웅군단에 합류한 건 선수 자신에게는 신의 한 수가 됐다. 2022시즌 커리어 두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은 물론, 구단의 예우를 받으면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플레잉 코치 임무를 소화하면서 제2의 야구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것도 아무나 쉽게 누릴 수 없는 혜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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