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미쳤다! 14경기 침묵 끝, 양민혁 후반 53분 극장골→포츠머스 강등권 탈출 신호탄 쐈다…BBC도 MVP 선정 "광란의 도가니 만들다"
한국인 미쳤다! 14경기 침묵 끝, 양민혁 후반 53분 극장골→포츠머스 강등권 탈출 신호탄 쐈다…BBC도 MVP 선정 "광란의 도가니 만들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포츠머스 FC가 강등권의 끝자락에서 벼랑 끝 승부를 벌이던 순간, 양민혁이 마지막에 팀을 구해냈다.
포츠머스는 30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찰턴 애슬레틱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양민혁의 후반 추가시간 8분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10월 리그 9라운드에서 2호골을 터뜨린 후 14경기 연속 침묵하던 양민혁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3호골로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이날 승리로 포츠머스는 리그 최하위권에서 벗어나며 21위에 올랐고, 19위와의 격차도 2점차로 줄였다.

양민혁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포츠머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골문은 니콜라스 슈미트가 지켰고, 수비진에는 테리 데블린, 헤이든 매튜스, 레간 풀, 자크 스완슨이 포진했다. 3선에는 아드리안 세게시치와 안드레 도젤이 호흡을 맞췄으며, 2선에는 매켄지 커크, 코너 채플린, 하비 블레어가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 원톱에는 말론 팩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양 팀 모두 답답함 그 자체였다. 초반 10분 동안 찰턴은 강하게 전방 압박을 시도했으나, 포츠머스 역시 측면을 활용해 서서히 균형을 맞췄다.
전반 9분 이날 포츠머스의 가장 위협적인 루트였던 오른쪽 측면에서 첫 장면이 나왔다. 데블린이 캠벨의 압박을 몸싸움으로 버텨낸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스완슨을 거쳐 채플린에게 연결됐다. 채플린은 박스 외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2분에는 매튜스가 수비 라인에서 과감하게 전진하며 찰턴 수비를 흔들었고, 세게시치와 데블린의 연계가 이어졌지만 캠벨의 수비에 막혀 골킥으로 끝났다.
찰턴 역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역습 장면에서 마일스 리번의 패스를 받은 찰리 켈먼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슈미트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경기는 급격히 템포가 떨어졌다. 30분을 넘긴 시점까지 양 팀 모두 볼 소유에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전 내내 경기의 질은 떨어졌다.
전반 38분에는 찰턴의 코너킥 이후 포츠머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이 튀는 혼전이 벌어졌지만, 풀의 클리어링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 포츠머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첫 위협적인 세트피스가 나왔으나, 전반은 끝내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포츠머스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후반 5분 세게시치와 데블린의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가 나왔고, 데블린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카민스키의 손에 맞고 흘렀다. 문전 앞에 있던 스완슨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공을 골문 위로 날려버렸다.
후반 10분 찰턴은 리스 버크의 중거리 슈팅으로 슈미트 골키퍼를 위협했지만, 슈미트가 결정적인 세이브로 팀을 구해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장면은 후반 19분에 나왔다.
포츠머스는 코너 쇼네시, 마크 코즈노브스키, 양민혁을 동시에 투입하는 과감한 트리플 교체를 단행했다.
이 교체는 곧바로 결실을 맺었다. 후반 24분 세게시치가 올린 코너킥을 쇼네시가 골문 앞에서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포츠머스가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포츠머스는 이후 찰턴의 거센 압박에 시달렸다. 후반 30분 랭킨-코스텔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35분 이후 찰턴은 지속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추가시간 6분 찰턴의 코너킥 상황에서 리번이 머리로 공을 떨궜고, 교체 투입된 하비 크니브스가 이를 받아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추가시간 8분 주심이 포츠머스의 킥오프를 허용했고, 포츠머스는 마지막 공격을 전개했다.
공은 곧바로 찰턴 페널티 박스로 투입됐고, 양민혁이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이 한 골로 포츠머스는 패배 직전에서 승리로 상황을 뒤집었다. 단순한 결승골 이상의 의미였다. 이 승리로 포츠머스는 강등권에서 벗어나 21위로 올라섰고, 시즌 6승째와 함께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MVP 역시 양민혁의 몫이었다.
'BBC'에 따르면, 양민혁은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지만 평점 8.72를 받으며 팀 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팀이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절박했던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무시뉴 감독 역시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점골을 내줬을 때 선수들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다"면서도 "그런 상황에서 다시 공격해 골을 넣는 장면은 매우 비현실적이었다"면서 양민혁을 칭찬했다.
동료 자크 스완슨도 "늦은 시간 실점은 정말 참담했지만, 곧바로 다시 득점한 것은 팀의 믿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며 "민혁이 돌아와 골을 넣고, 쇼네시가 복귀전에서 득점하며 우리를 이겼다"고 말했다.
포츠머스 지역지 '포츠머스 뉴스' 역시 양민혁의 결승골을 두고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된 양민혁이 후반 추가시간 8분에 골을 넣으며 프래턴 파크를 광란의 도가니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사진=포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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