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때 가슴 아프네” KT와 50억 계약 김현수, 염갈량의 작별 인사 “3년 동안 고참 역할 잘 해줘 고맙다”
“떠날 때 가슴 아프네” KT와 50억 계약 김현수, 염갈량의 작별 인사 “3년 동안 고참 역할 잘 해줘 고맙다”
[OSEN=한용섭 기자] 결국 FA 김현수(37)는 LG 트윈스를 떠났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KT 위즈와 FA 계약으로 떠난 김현수를 향해 “3년 동안 함께 하면서 고참 역할을 잘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KT는 25일 김현수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LG와 KT, 두산 등이 관심을 가졌던 김현수의 거취는 가장 많은 금액을 제시한 KT가 승자가 됐다.
KT가 김현수 FA 계약 발표를 했을 때,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인사차 언론 매체들을 순회 방문 중이었다. 한국시리즈 MVP는 동행하지 못한 방문이었다.
전화 통화가 닿은 염 감독은 “어제 현수가 전화를 줘서 알고는 있었다”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구단의 샐러리캡 상황이 있는 거라서, 계속 함께 했으면 좋았는데 여러 상황이 안 맞아서. 현수한테는 우리 팀에서 내가 있는 3년 동안 고참으로서 너무 잘해줘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3년 동안 내가 생각하는 고참의 역할을 현수가 너무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지환이, 동원이, 해민이랑 그 역할을 잘해서 그 덕에 팀이 우승도 할 수 있었다”고 재차 언급했다.
LG가 제시한 금액과 KT의 3년 50억원은 차이가 컸다. 특히 50억원 전액 보장 계약 조건은 다른 팀이 따라가기 힘든 조건이었다. 박찬호, 강백호, 박해민 영입에 뛰어들었다가 모두 실패한 KT는 파격적인 베팅을 했다.
염 감독은 “고생하고 떠났는데, 떠날 때 (팬들에게) 안 좋게 떠나서, 그게 나는 가슴이 아프네”라고 떠나는 김현수를 걱정했다.
한편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잠실구장이 아닌 수원구장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베테랑으로,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준 KT에 감사하다. 오래 걸려서 LG와 KT에 죄송하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2025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 144안타 12홈런 90타점 출루율 .384, 장타율 .422, OPS .806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5할2푼9리(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맹타를 터뜨리며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댓글 0
사고/이슈
‘4cm 인중 축소 수술’ 이지혜, 확 달라진 근황…“부작용도 겪어”
[단독]"수천만원 금품 도난" 박나래 자택 침입男, 내년 1월 법정 선다
피싱번호 차단 2일→10분…경찰·삼성전자·통신3사 손잡아
캄보디아 피싱 조직에 대포통장 갖다 바친 조폭 등 무더기 검거
'굿바이 손흥민!' LAFC '오피셜' 작별→준결승 패배 끝 팀 떠나는 체룬돌로 감독, "자랑스러웠다, 자부심 가질 만해"
[단독] "수비 최상급" KIA,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입단 테스트…80억 박찬호 공백 亞쿼터로 메우나, '유도영' 플랜은 없다
'주전급 풀렸다' KIA, 박찬호 보상선수 명단 받았다…"우리 필요한 선수 가려내겠다"
'진정한 패자 클래스'.. LAFC 손흥민, "가서 우승해" 한마디로 밴쿠버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이런 선수 찾기 쉽지 않아" 한화가 버린 중견수 외인, '36세'에도 이 정도 평가라니…한국 돌아올 일은 없겠네
'10억 포기한 박해민 때문인가.' 패가 다 나왔는데 결정못한 김현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