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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공식 발표, 코트 위의 여신이 떠난다..."대표팀, 생활 15년 최선을 다해" 채유정, 후배들 박수 속 국대 은퇴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채유정이 후배들의 박수 속 15년 간의 국가대표 생활을 매듭지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9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채유정의 국가대표 공식 은퇴식을 열었다.
이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수퍼 300 코리아 마스터즈 결승전을 위해 모인 선수들은 긴 시간 코트 위를 누빈 채유정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협회는 "혼합복식의 여제, 채유정 선수가 2011년부터 2025년까지 15년간 가슴에 단 태극마크를 내려놓으며 은퇴식을 통해 팬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네트 앞을 언제나 든든하게 지켜준 채유정 선수, 앞으로 계속되는 채유정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이번 발표는 이미 예견된 순서였다. 채유정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당시 채유정은 이종민과 혼합복식 조를 꾸려 참가한 프랑스 오픈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국가대표로써 뛰는 마지막 대회가 끝이 났다. 어떻게 보면 너무 갑작스럽게 은퇴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많은 분이 이유를 물어보셔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은퇴 결정은) 올해 들어 계속 생각해 왔던 부분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혼합복식 종목의 경우 선발전 자체가 아직 없다. 그러면 나는 여자복식으로 선발전을 뛰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긴 시간을 혼합복식 선수로 달려왔고 그러다 보니 여자복식으로 도전하기엔 너무 힘든 여정이 될 것 같았다. 또 다시금 들어올 자신도 없었기 때문에 포기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팀 15년 생활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고, 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힘들 땐 많은 선생님, 동료,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셨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넷이즈' 등 중국 매체에선 "한국의 여신이 코트 위를 떠났다"라며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우승 후 2년 만에 은퇴를 발표했다"라고 조명했다.
사진=채유정 SNS, 대한배드민턴협회, 뉴시스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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