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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손흥민!' LAFC '오피셜' 작별→준결승 패배 끝 팀 떠나는 체룬돌로 감독, "자랑스러웠다, 자부심 가질 만해"
'굿바이 손흥민!' LAFC '오피셜' 작별→준결승 패배 끝 팀 떠나는 체룬돌로 감독, "자랑스러웠다, 자부심 가질 만해"

LAFC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컵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밴쿠버와의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밴쿠버는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엠마누엘 사비·전반 40분, 마티아스 라보다·전반 추가시간) 앞서갔고, 후반에는 손흥민이 맹렬한 추격전을 이끌었다. 그는 후반 15분 추격골을 시작으로 추가시간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0-2의 열세를 단숨에 2-2로 뒤집었다.
다만 뒷심이 부족했던 LAFC는 연장전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끝내 고개를 숙이며 이번 여정을 마감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한 시대도 막을 내렸다. 팀의 지휘봉을 잡아 온 체룬돌로 감독이 이별을 맞이한 것이다.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LAFC 사령탑에 부임한 뒤 첫 시즌에만 MLS 신인 감독 최다승(21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해 LAFC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서포터스 실드(정규시즌 우승)를 들어 올렸고, 플레이오프에서 필라델피아 유니언을 제압하며 구단 최초의 MLS컵 우승을 들어 올렸다.
전성기를 함께 달려온 그는 지난 4월 돌연 가족 문제를 이유로 202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했고, 밴쿠버전은 그의 LAFC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공식 경기가 됐다.

경기 후 체룬돌로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오늘은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축구가 원래 그렇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LAFC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정말 자랑스러운 것들이 많다. 모든 걸 다 말하긴 어렵지만, 우리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로스앤젤레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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