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내년에 한국 야구 씹어먹을 것" 롯데 선배 극찬받은 애증의 1차 지명…'상진매직' 이어가 필승조 도약할까

M
관리자
2025.12.23 추천 0 조회수 183 댓글 0

"내년에 한국 야구 씹어먹을 것" 롯데 선배 극찬받은 애증의 1차 지명…'상진매직' 이어가 필승조 도약할까

 

 

[SPORTALKOREA] 한휘 기자= 눈에 띄는 전력 보강 없이 내실을 다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윤성빈에게 적잖은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2025시즌은 윤성빈에게 뜻깊은 한 해였다. 데뷔 후 최다인 1군 31경기(1선발)에 등판, 27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의 성적을 남겼다. 겉보기에는 처참한 결과물이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평가는 달라진다.

 

윤성빈은 5월 2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9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제구 문제가 또 발목을 잡으며 7개의 사사구를 헌납했다. 결국 이 경기 이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가 불펜으로 투구하며 조정을 거쳤다.

 
 
이후 성과는 나쁘지 않다. 불펜으로 나선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5(26이닝 14실점)로 나름 선방했다. 사사구는 17개로 여전히 많았지만, 탈삼진은 42개로 눈에 띈다. 피안타도 22개로 이닝당 1개 미만으로 잘 틀어막았다.
 
무엇보다도 그간 윤성빈이 1군에서 얼굴을 비추는 것조차도 힘들어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음을 고려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2019~2024년 6년 동안 1군에서 소화한 합산 이닝보다 올 한 해 던진 이닝이 압도적으로 많을 정도다.
 
 
2017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을 당시만 하더라도 윤성빈은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큰 키에서 내리꽂히는 150km/h 중후반대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을 앞세워 최고의 고교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부상과 멘탈 문제, 이로 인한 제구 불안이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2017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에 매진했고, 2018년 1군에 데뷔했으나 18경기(10선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후 6년간 1군에서 남긴 성적은 도합 2⅓이닝 8실점이 전부다. 볼넷 6개를 헌납하는 동안 삼진은 1개가 전부였다. 프로에 와서도 성장이 멈추지 않으며 밸런스가 깨졌고, 이를 좀처럼 잡지 못하며 방황했다. 투구폼을 뜯어고치다가 구속마저 폭락했다.
 
 
그런데 올해 드디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재활 전문가'로 유명한 김상진 투수코치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됐다. 2군에서 김 코치와 함께 하며 밸런스를 잡았고, 2군 타자들을 폭격하더니 1군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여전히 제구가 좋은 것은 아니나 그래도 1군에서 쓸만한 수준까지 발전한 점이 무엇보다도 고무적이다. 그러면서도 강점인 구속은 다시 살아났다. 올해 최고 160.2km/h라는 어마어마한 강속구를 던지며 롯데 팬들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윤성빈의 달라진 모습에 옛 팀 선배의 극찬도 이어졌다. 롯데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친 전직 투수 강리호는 이달 초 본인의 유튜브 채널 '포볼왕강윤구'를 통해 "솔직히 내년에 제일 기대하는 투수가 윤성빈"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성빈이 내년에 한국 야구 씹어 먹을 것 같다. 지금 국가대표 라인업에 있는 투수들보다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패스트볼이 160km/h가 나와서 잘할 거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포크볼의 레벨이 다르다. 조정훈급 포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 구단에도 윤성빈의 발전은 중요하다. 올해 외부 FA 선수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롯데다. 대신 아시아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를 선임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 기존 내국인 선수들이 발전해야 팀 성적도 더 좋아질 것이다. 올해 '상진매직'의 수혜를 제대로 입은 윤성빈이 만약 필승조 노릇을 한다면, 올해 후반기로 갈수록 급격히 지친 롯데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유튜브 '포볼왕강윤구' 영상 캡처
 
제휴문의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연예

[단독]‘팬미팅 불참’ 엑소 레이, 새벽에 긴급 中출국했다…한일령·한한령 여파?

M
관리자
조회수 364
추천 0
2025.12.15
[단독]‘팬미팅 불참’ 엑소 레이, 새벽에 긴급 中출국했다…한일령·한한령 여파?
연예

바비킴, 왜 기내 난동?…비즈니스 샀는데 이코노미로 ‘중복발권’

M
관리자
조회수 372
추천 0
2025.12.15
바비킴, 왜 기내 난동?…비즈니스 샀는데 이코노미로 ‘중복발권’
연예

박나래 최대 위기인데..한혜진·기안84·이시언 '세얼간이' 뭉치니 초대박

M
관리자
조회수 312
추천 0
2025.12.15
박나래 최대 위기인데..한혜진·기안84·이시언 '세얼간이' 뭉치니 초대박
연예

MC몽 오지랖 참사…박나래·조세호 감싸기, 결국 역풍으로 [종합]

M
관리자
조회수 374
추천 0
2025.12.15
MC몽 오지랖 참사…박나래·조세호 감싸기, 결국 역풍으로 [종합]
연예

샤이니 키, 박나래 '주사이모' 연관 정황 잇따라…침묵 속 논란 증폭 [MD이슈]

M
관리자
조회수 387
추천 0
2025.12.15
샤이니 키, 박나래 '주사이모' 연관 정황 잇따라…침묵 속 논란 증폭 [MD이슈]
연예

박나래, '전남친에 3억 송금 의혹' 속…3주 전 "다 퍼주고 버림받아, 연하남에 약해" 재조명 [엑's 이슈]

M
관리자
조회수 359
추천 0
2025.12.15
박나래, '전남친에 3억 송금 의혹' 속…3주 전 "다 퍼주고 버림받아, 연하남에 약해" 재조명 [엑's 이슈]
연예

샤이니 키, '주사이모' 딸 돌잔치 참석했다..명품 선물까지 "고마워 그저

M
관리자
조회수 367
추천 0
2025.12.15
샤이니 키, '주사이모' 딸 돌잔치 참석했다..명품 선물까지 "고마워 그저
연예

'이나영♥' 원빈, 15년째 활동 없는데.."잘 지내고 있다" 친조카가 밝힌 근황

M
관리자
조회수 366
추천 0
2025.12.15
'이나영♥' 원빈, 15년째 활동 없는데.."잘 지내고 있다" 친조카가 밝힌 근황
연예

진서연, 알고보니 '전국 3위' CEO였다…"사업 잘 나가, 월매출 4000만원" ('백반기행')

M
관리자
조회수 371
추천 0
2025.12.15
진서연, 알고보니 '전국 3위' CEO였다…"사업 잘 나가, 월매출 4000만원" ('백반기행')
연예

[단독]올해 꽉 채운 이준영, 군 입대 임박에 심경 밝혔다 "오히려 기대" [AAA 비하인드]

M
관리자
조회수 370
추천 0
2025.12.15
[단독]올해 꽉 채운 이준영, 군 입대 임박에 심경 밝혔다 "오히려 기대" [AAA 비하인드]
연예

이광수♥이선빈, 결혼식 ‘하객룩 부담 최고조’…“김우빈♥신민아 앞에서 뭐 입지?”

M
관리자
조회수 383
추천 0
2025.12.15
이광수♥이선빈, 결혼식 ‘하객룩 부담 최고조’…“김우빈♥신민아 앞에서 뭐 입지?”
연예

김수용 “이미 사망선고 내려져”…20분 심정지로 영안실 가던 길에 ‘기적 생환’

M
관리자
조회수 387
추천 0
2025.12.15
김수용 “이미 사망선고 내려져”…20분 심정지로 영안실 가던 길에 ‘기적 생환’
연예

'1박 2일', '유퀴즈'와 달랐다…조세호 '無 편집' 다음주 예고도 계속 [엑's 이슈]

M
관리자
조회수 351
추천 0
2025.12.15
'1박 2일', '유퀴즈'와 달랐다…조세호 '無 편집' 다음주 예고도 계속 [엑's 이슈]
연예

[단독] 이시언, 절친 비와 한 작품에…'사냥개들2' 빌런 변신

M
관리자
조회수 367
추천 0
2025.12.15
[단독] 이시언, 절친 비와 한 작품에…'사냥개들2' 빌런 변신
연예

최홍만·쯔양, 세상에 이런 일이…218cm가 44kg 품에 안았다

M
관리자
조회수 316
추천 0
2025.12.15
최홍만·쯔양, 세상에 이런 일이…218cm가 44kg 품에 안았다
11 12 13 14 15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