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단독] "그래서, 아버지 이름을 썼다"…조진웅, 배우가 된 '소년범'
[단독] "그래서, 아버지 이름을 썼다"…조진웅, 배우가 된 '소년범'

배우 조진웅의 본명은 조원준이다. 조진웅은, 그의 아버지 이름이다.
조진웅은 음력 3월 3일에 생일파티를 한다. 하지만 그는 1976년 4월 6일에 태어났다. (그날을 음력으로 변환하면, 3월 7일이다.)
조진웅의 고교 시절 정보는 거의 없다. 서울, 분당, 부산… 출신고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다. 최소 2군데 이상 (강제로) 옮겨 다녔다는 제보만 있다.
조진웅은 이름을 바꿨고, 생일을 숨겼다. 서울에서 보낸 고교 시절을 삭제, 부산 토박이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는 과연 무엇을 숨기고 싶었던 걸까.

조진웅의 10대 시절은 범죄로 얼룩져 있었다. 단순한 일탈이 아니었다. 그는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렀고,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
'디스패치'가 조진웅의 범죄 이력을 확인했다. 제보자들은 "조진웅은 일진이었다. 그 무리들과 함께 차량을 절도했다. 성폭행도 연루됐다"고 전했다.
제보에 따르면, 조진웅 패거리는 잠시 정차된 차량을 주로 노렸다. 최소 3대 이상을 훔치고, 타고, 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장물에 손을 댔다는 것.
제보자는 "시동이 걸린 채로 길가에 세워진 차를 훔쳤다"면서 "무면허로 차를 몰며 온갖 범행을 저질렀다. 장물을 사용하다 덜미를 잡혔다"고 말했다.

'디스패치'는 지속적인 제보를 토대로, 조진웅 사건을 파헤쳤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형사재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당시 혐의는 특가법상 강도 강간 (1994년 기준).
제보자는 "조진웅 패거리들이 훔친 차량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면서 "조진웅 등은 이 사건으로 소년원으로 송치됐다. 3학년의 반을 교정기관에서 보냈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1996년 경성대 연극 영화과에 입학했다. 유급인지 재수인지 확인은 안된다. 단, 제보자들은 그의 귀향 과정을 '범죄세탁'으로 평가했다. 고교 시절의 중범죄를 지우기 위한 선택이라며 비난했다.

'디스패치'는 취재 과정에서 조진웅의 또 다른 범죄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경찰서를 드나들었다. 무명배우로 활동하던 시기였다.
조진웅은 대학을 졸업하고 연극배우로 극단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무렵,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극단 단원을 심하게 구타했다.
조진웅은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제보자는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었고 극단 동료를 마구 때렸다"면서 "그전에도 폭행으로 입건된 적이 있어 벌금형이 나왔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전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찍은 이후였다"면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고, 면허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2004년 1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했다. 그가 맡은 역은 '야생마 패거리'. 그는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아버지 이름 '조진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제보자는 "음주운전으로 걸렸을 때만 해도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개명을 하지 않아서 경찰들도 배우 조진웅인지 몰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조진웅은 한 방송에서 자신의 활동명을 아버지 이름으로 바꾼 이유를 언급했다. "연극을 하다가 영화를 하게 됐다. 터닝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를 아는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다. 범죄 이력을 감추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는 것. 그들은 "그런 일을 저지르고 어떻게 조원준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겠냐"고 반문했다.

조진웅에 대한 제보는 8월 15일 광복절 행사 이후 쏟아졌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광복 80주년 기념식)
조진웅은 광복 80주년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특사,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 내레이터 참여 등이 계기가 됐다.
그러나 조진웅의 '맹세'는 피해자들의 상처를 건드렸다.
"그는 약한 사람을 괴롭히던 가해자이자 범죄자였습니다. 그런데 경찰 역할을 맡으면서 정의로운 모습으로 포장됐죠. 이제 독립투사 이미지까지 얻었고요. 피해자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지금이라도 자신의 과거를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보자)
한편 조진웅은 '시그널', '강적', '용의자X', '독전', '사라진 시간', '경관의 피' 등을 통해 강력 범죄를 해결하는 강인한 형사의 모습을 완성했다.
댓글 0
사고/이슈
연예
아내·아들·딸·며느리·사위·손녀까지..'대배우' 故이순재를 보내며 '애도' [★FOCUS]
M
관리자
조회수
266
추천 0
2025.11.26
연예
조세호, 결국 고개 숙였다…잇따른 인성 폭로에 "사과 드려" ('짠한형')[종합]
M
관리자
조회수
256
추천 0
2025.11.26
연예
‘김우빈♥’신민아, 12월 신라호텔서 입을 웨딩드레스 취향 밝혔다 “모던하고 심플” (하퍼스)
M
관리자
조회수
272
추천 0
2025.11.26
연예
"친구들과 마지막 여행"…'최고의 기획' 꽃할배, 나영석·시청자 故 이순재 추억에 울컥 [엑's 이슈]
M
관리자
조회수
248
추천 0
2025.11.26
연예
'35세 맞아?' 강민경, 동네 산책도 화보로 만든 비주얼…클로즈업도 굴욕 無
M
관리자
조회수
242
추천 0
2025.11.26
연예
성병 걸린 아내, 알고 보니 VIP 스폰녀…데프콘 “악마가 날뛰는 것 같아” (탐비)
M
관리자
조회수
253
추천 0
2025.11.26
연예
'역사 왜곡 논란' 송진우, 옹졸한 사과문… 3년 전 피드 댓글에[종합]
M
관리자
조회수
241
추천 0
2025.11.26
연예
'신민아♥' 김우빈, 결혼 발표 후 전한 기쁜 소식
M
관리자
조회수
244
추천 0
2025.11.26
연예
맥컬리 컬킨, 두 아들 ‘나 홀로 집에’ 자주 보지만 “父가 케빈인지 몰라” [할리우드비하인드]
M
관리자
조회수
253
추천 0
2025.11.26
연예
오징어가 얼마나 맛있길래, 새벽 4시부터 대기…전현무 "초장 국물이 킥"
M
관리자
조회수
243
추천 0
2025.11.26
사건
[대규모 투자사기] ‘아트테크’ 미명 아래 960억 편취…미술품 중개업체 대표 구속송치
M
관리자
조회수
352
추천 0
2025.11.25
스포츠
'초유의 사태' 안세영, 3만 5,626달러 추가→종목 역사상 최초 기록 多...10관왕 여제에 이재명 대통령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
M
관리자
조회수
362
추천 0
2025.11.25
스포츠
[단독] “정식으로 작별하고 싶다” 손흥민, 12월 ‘친정’ 토트넘 찾는다…홈팬들과 진짜 이별 & 홋스퍼웨이 동료들과 해후→토트넘 복귀 NO ‘공식화’
M
관리자
조회수
319
추천 0
2025.11.25
스포츠
초대박! 美 재도전 강정호, "다저스 가나" MLB 트라이아웃, 스카우트 2명 참관..."보여줄 수 있는 것 전부 보여줘, 결과는 하늘에 맡길 것"
M
관리자
조회수
348
추천 0
2025.11.25
스포츠
'원투펀치 이탈 위기' 한화, 트리플A서 고우석과 한솥밥 먹은 좌완 영입? MLB, 대만, 멕시코리그서 활약
M
관리자
조회수
341
추천 0
202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