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위기' 손아섭 두산행? 좌익수 비었는데 영입 추진할까…"좋은 베테랑 타자지만 육성 집중해야" [시드니 현장]
'미아 위기' 손아섭 두산행? 좌익수 비었는데 영입 추진할까…"좋은 베테랑 타자지만 육성 집중해야" [시드니 현장]

(엑스포츠뉴스 시드니, 김근한 기자) 여전히 무적 신세인 '2618안타 리빙 레전드'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손아섭의 행선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좌익수 자리가 빈 두산 베어스는 어떤 생각일까.
두산 구단은 외야 한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부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BO리그 10개 구단이 모두 스프링캠프 1월 일정 마무리를 앞둔 가운데 FA 시장에 남은 선수는 손아섭이 유일하다.
손아섭은 1988년생 베테랑 외야수로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손아섭은 2018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해 4년 총액 98억원으로 롯데에 남았다. 이후 손아섭은 2022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신청을 통해 4년 총액 64억원으로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손아섭은 2024시즌(95안타) 부상 여파로 14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이 중단됐다. 하지만, 손아섭은 2025시즌 다시 100안타 시즌을 만들면서 KBO 통산 최다 안타(2618안타) 기록을 계속 쌓아 올렸다. 손아섭은 2025시즌 중반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뒤 111경기 출전, 107안타, 1홈런, 50타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371를 마크했다.
손아섭은 올겨울 세 번째 FA 자격을 신청해 C등급 FA로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원소속팀 한화 구단이 올겨울 강백호 영입으로 손아섭 잔류 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손아섭 측은 보상금 규모를 여러 차례 줄인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다방면으로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과거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베테랑 지명타자 자리가 비었던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도 손아섭과 연결됐다. 하지만, 현재 세 구단 모두 손아섭 영입에 거리를 둔 분위기다.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키움의 경우엔 최근 서건창 영입으로 손아섭 영입 가능성이 확 줄었다.
두산도 손아섭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두산은 올겨울 외야 겸 지명타자 역할을 맡았던 베테랑 김재환이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해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좌익수와 지명타자 자리가 모두 확실한 얼굴이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손아섭이 온다면 김재환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두산은 외야 빈자리를 두고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드니 캠프 현장에서 만난 두산 관계자는 "손아섭 선수가 타격 능력이 좋은 베테랑 타자 자원이지만, 현재 확고한 세대교체 기조에 있는 우리 팀 상황상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만 조수행, 김민석, 김인태, 김동준, 김주오, 김대한 등 많은 외야 자원이 좌익수 한자리를 두고 치열한 무한경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 야수들이 눈에 불을 켜고 덤비는 뜨거운 분위기를 굳이 건드리지 않겠단 자세다.
2월에도 여전히 손아섭은 무적 신세인 가운데 과연 원소속팀 잔류 혹은 깜짝 이적, 어떤 방향으로 결말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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