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가 난다, 강민호 FA만 75억+80억+36억+20억=최대 211억 그럼 FA 총액 순위는?
억 소리가 난다, 강민호 FA만 75억+80억+36억+20억=최대 211억 그럼 FA 총액 순위는?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삼성 강민호가 KBO리그 역대 최초 '개인 4번째 FA 계약'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4년에 한 번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재취득 제한에도 불구하고 30대를 지나 40대 나이에도 건재를 과시하면서 누구도 하지 못한 4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덕분에 강민호는 야구 하나로 FA 계약에서만 최대 211억 원을 벌게 됐다. 물론 실수령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드디어 강민호와 FA 계약을 발표했다. 삼성은 28일 오전 "강민호는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10억 원, 연봉 3억 원, 연간 인센티브 2억 원 등 최대 총액 20억 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잔류가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계약 발표가 조금 늦어졌지만, 해를 넘기지는 않았다. 덕분에 삼성은 불펜투수 김태훈 이승현에 이어 주전 포수 강민호까지 기존 전력을 유지한 채 최형우 영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강민호는 이번 계약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세웠다. 강민호 전까지는 데뷔 후 네 번의 FA 계약을 마친 선수가 없었다. 4년마다 FA 자격이 다시 생기는 KBO리그 규약상 4년짜리 FA 계약을 3번만 해도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된다. 입단 후 곧바로 주전을 꿰차고 빠르게 자격을 갖춰 20대 중반에 첫 FA 계약을 따내더라도 네 번째 FA 자격을 앞두고는 30대 후반이 된다.

심지어 강민호는 1985년 8월생으로 이미 만 나이가 40살에 다다랐다. 그런데도 나이의 벽을 넘어 역대 최초 4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강민호는 구단을 통해 "최초의 FA 4번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호의 FA 계약 총액은 이제 200억 원을 돌파했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처음 FA 자격을 얻은 그는 친정 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4년 7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로서는 'FA 역대 최고액' 기록이었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는 금액이 아닌 이적으로 또 한번 야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강민호는 두 번째 FA 계약으로 삼성에 이적했다. 2017년 11월 21일의 일이었다. 이어 2022년 시즌 전 삼성과 4년 36억 원에 세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여기까지 총액이 12년 191억 원이었다.
여기에 올해 20억 원을 더해 4번의 FA 계약으로 총액 기준 211억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는 KBO리그 역대 다년 계약 수입 5위에 해당한다.
SSG 최정이 4년 86억 원, 6년 106억 원, 4년 110억 원으로 14년 총액 302억 원을 벌어들였다. FA와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1위 기록이다. 이어 두산 양의지가 277억 원, SSG 김광현이 257억 원, KT 김현수가 255억 원의 총액을 달성했다. 그 다음이 211억 원의 강민호다.
#강민호 역대 FA 계약
2014~2017 롯데 4년 75억 원
2018~2021 삼성 4년 80억 원
2022~2025 삼성 4년 36억 원
2026~2027 삼성 2년 20억 원
총 14년 211억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