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kt 이적 김현수에 덕담…김현수도 "감사합니다"
염경엽 LG 감독, kt 이적 김현수에 덕담…김현수도 "감사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kt wiz로 이적한 김현수가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고 김현수에게 "다른 팀으로 가게 됐지만 가서도 잘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현수는 올해 LG 유니폼을 입고 통합 우승을 이끌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으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후 kt로 소속을 바꿨다.
염 감독의 덕담에 사회자가 객석에 앉아 있던 김현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달라'고 부탁하자 김현수는 머리 위로 손을 올리며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리더상을 받은 김현수는 시상식이 끝난 뒤 "염 감독님께 (kt로 이적한 뒤) 전화도 드렸다"며 "(이적 과정에) 아쉬움이 있지만, 또 팀에 필요한 방향이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늘도 (수상을)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연락도 드리겠지만, 또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해 잘하겠다"고 2026시즌 맞대결에서 명승부를 예고했다.

kt 이적 후 LG 구단 유튜브 채널에 나와 이적 인사 영상을 찍은 것에 대해 그는 "(인사) 글을 쓰는 것도 생각했는데, 요즘 유튜브도 많이 보시니까 kt와 LG에 모두 양해를 구하고 (LG 팬 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kt 이강철 감독님은 오늘 처음 뵈었고, (kt 연고지인) 수원에는 어제 처음 갔는데 비시즌이라 선수들과 많이 만나지는 못했다"며 "앞으로 선수들과 금방 친해지도록 제가 잘 다가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올해의 리더상'을 받고 수상 소감으로 "좋은 리더보다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그는 "'리더'가 싫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너무 좋게 포장된 것 같아서 그냥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로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사실 리더는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라며 "제가 좋게 포장된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포장이 잘 안 뜯어지도록 해보겠다"고 웃어 보였다.
이강철 감독과는 이적 발표 이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잘해보자'고 하셨는데 저도 (훈련 시작 전까지) 잘 준비해서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1988년생 김현수는 kt와 3년 계약을 맺었다. 40세까지 kt에서 뛰면 kt가 그의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최)형우 형이나 (이)대호 형, 이승엽 선배님, (오)승환이 형 등 저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지금은 몸이 아프지 않은 한 최선을 다해서 경쟁할 수 있는 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 아직은 그래서 (마지막 팀이라는) 그렇게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김현수는 kt에 대해 "밖에서 봤을 때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팀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또 들어가 봐야 아는 것"이라며 "후배들이 물어보면 잘 얘기해줄 수 있는 좋은 선배가 되고, 이길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새 팀 이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댓글 0
사고/이슈
빙속 김준호, 남자 500m 한국신 '33초78'…월드컵 1차 동메달
유럽판 중국 탄생? 이탈리아, 월드컵 3회 연속 탈락 '대위기'…홀란 생애 첫 본선행 확정!
‘우주메리미 종영’ 최우식…“머리 맞대고 으쌰으쌰, 끝까지”
"누구세요?"...심진화, 12kg 감량 후 완벽 스타일링 '여배우 아우라'
"반가운 소식!" 대한민국 에이스, 이강인, 초대형 호재 터졌다..."루이스 엔리케 신뢰·기술적 완성도 회복"
'롯데 2명 외국인 타자?' 2023 MLB 올스타 아르시아, 롯데 SNS 팔로우...팬들 초미 관심
‘이러고도 국대인가’ 충격의 11사사구 자멸→11실점 참사→일본전 10연패 수렁, 한국야구 또 우물 안 개구리였다
4년전 사과하고 한국 떠났는데, 다시 돌아왔다…무슨 속사정 있나?[가고시마 리포트]
"한화 오고 싶었는데…" 김태균 배트 부러뜨린 패기, 제2의 류현진 꿈꾸는 '191cm 좌완' 강건우
류현진이 새삼 대단하다! 야마모토 사이영상 1위 표 획득 실패→스킨스 NL 만장일치 수상
'내년엔 홍창기·박동원이 FA다' LG의 현실... 김현수 잔류, 결국 선택 기다릴 수밖에
LG가 초긴장하나, 박찬호 놓쳐서 돈 남았다… 변수로 떠오른 이 팀, 야수 하나는 잡는다?
“쏘니 유니폼 교환하자!” 볼리비아 요청 쇄도에 난감했던 슈퍼스타 손흥민의 인기
‘또 한국이야?’ 英 팬들 탄식···손흥민 “런던에서 토트넘 팬들 보고 싶다” 말했지만, 스퍼스와 재회→韓 무대 추진
문현빈 "씁쓸했다"...MLB 첫 여성 심판 '상징성' 좋았으나, 연이은 오심에 '웅성' [더게이트 이슈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