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잘할땐 못해도 부르더니.. 1년 못하니까 쳐다보지도 않더라" → 새삼 느낀 냉정한 세상, 그래도 아기 때문에 버텼다
"잘할땐 못해도 부르더니.. 1년 못하니까 쳐다보지도 않더라" → 새삼 느낀 냉정한 세상, 그래도 아기 때문에 버텼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김명신(32)이 프로 9년차에 '냉정한 세계'를 새삼 느꼈다. 자신감도 잃고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며 버텨냈다. 김명신은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마무리캠프에 참석해 반등을 다짐했다.
김명신은 올해 8경기 8⅓이닝 출전에 그쳤다.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그가 유망주들 위주의 마무리캠프에 따라나섰다. 김명신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항상 회복조였다. 일단 아픈 곳도 없고 트레이닝파트에서 관리 잘해줘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신은 두산 불펜의 대들보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50경기 60이닝 이상 소화했다. 2023년은 70경기 79이닝 24홀드 평균자책점 3.65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때부터 꼬였다. 김명신은 "2023년이 끝나고 투구를 좀 쉬어야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세 달 정도를 공을 아예 안 던졌다. 그리고 다시 시작을 하면서 준비 단계가 이전처럼 착착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면서 잔 부상들이 생기고 균형이 계속 안 잡혔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팀은 김명신이 필요했다. 김명신은 100%가 아닌 상태로 1군의 부름을 계속 받았다. 김명신은 "그 전년도(2023년)에 잘했으니까 2군 성적과 무관하게 계속 콜업이 됐다. 준비가 안 됐는데 계속 가서 던지고 또 한 경기 못 던지면 2군 가고 그랬다. 그런 것들이 안 맞았다"고 아쉬워했다.
하필 올해는 자신이 부진했다. 김명신은 "그냥 내가 못했다. 안 부를 수 없게 2군에서 잘했어야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콜업이 안 되고 그러면서 스스로 분위기가 처졌다. 그러면 또 빗맞은 안타 맞고 대량실점하고 그랬다"고 입맛을 다셨다.
김명신을 일으켜 세운 건 가족이었다. 김명신은 "이제 아기가 있으니까 또 뭐 내가 해내야 되니까"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명신은 이제 벼랑 끝이라는 각오다. 김명신은 "그 정도까지는 아닐 수도 있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2군에 계속 있다 보면 이제 그만해야 되나 그런 생각이 든다.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각오로 캠프에 왔다. 여기서 잘해야 또 내년 스프링캠프를 1군으로 간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김명신에게 변화구 그립도 전수하면서 애정을 나타냈다. 김원형 감독은 "명신이도 이제 프로 생활을 10년 가까이 했다. 베테랑 축에 들어가는 선수인데도 여기 와서 땀을 흘리고 있다. 명신이 정도의 제구력을 가진 선수는 충분히 시즌에 쓰임새가 있다. 변화구를 더 날카롭고 정교하게 가다듬으면 정말 확실해진다. 훈련 태도와 인성도 나무랄 데가 없다"고 기대했다.
댓글 0
사고/이슈
스포츠
"범접할 수 없는 금액" KIA 왜 박찬호 잔류 백기 들었나, 사실상 80억 전액 보장이라니
M
관리자
조회수
177
추천 0
2025.11.18
스포츠
박찬호 80억 두산 입단! 공식발표 떴다…FA 4년 계약→"허슬두, 나와 어울릴 거라 생각한다"
M
관리자
조회수
181
추천 0
2025.11.18
스포츠
한화, FA 영입 '손절'? 1번타자 중견수 필요할텐데, 팬들 "박해민 데려와라"...엄상백-심우준-안치홍 '대실패' 후 신중 모드
M
관리자
조회수
158
추천 0
2025.11.18
스포츠
'와이스, 왜 잴까' 한화, 최악 상황 직면? 'NO' 왕멩천과 정우주 선발로 쓰면 되잖아...엄상백까지 7명 로테이션 경쟁
M
관리자
조회수
184
추천 0
2025.11.18
스포츠
'kt, 왜 이러나' FA 시장서 파격 행보...박찬호, 김현수, 박해민, 강백호에 모두 오퍼?...박찬호는 놓쳐, 김현수·박해민·강백호는?
M
관리자
조회수
172
추천 0
2025.11.18
스포츠
'신유빈 최초 쾌거' 좌절시킨 中 톱랭커...세계 1위 꺾고 올림픽급 금메달 획득! "역대 4번째 타이틀 방어"
M
관리자
조회수
167
추천 0
2025.11.18
스포츠
[공식발표] 드디어 1호 계약자 떴다! 박찬호, 전격 두산행 4년 총액 80억원 "영광스럽고 벅차다"
M
관리자
조회수
158
추천 0
2025.11.18
스포츠
추신수 韓 최초 MLB 명예의 전당 입성? 美 현지 매체의 시각은 '글쎄'
M
관리자
조회수
183
추천 0
2025.11.18
스포츠
[오피셜] T1의 새 왕조 지킨다…생애 첫 '월즈' 우승 도란 재계약으로 화룡점정
M
관리자
조회수
160
추천 0
2025.11.18
스포츠
'23사사구' 韓 마운드 대폭 개편 예상, KIA 에이스 명성 되찾을까…"욕심은 당연히 있는데"
M
관리자
조회수
135
추천 0
2025.11.18
스포츠
[단독] ‘스카웃’ 이예찬, 9년 만에 LCK 리턴…농심행 ‘유력’
M
관리자
조회수
148
추천 0
2025.11.18
스포츠
단호한 LG, 오프시즌 원칙 지킨다… 김현수-박해민 FA 사방이 적이다, 둘 중 하나 포기하나
M
관리자
조회수
169
추천 0
2025.11.18
스포츠
'구마유시' 떠난 T1, '스매시' 신금재도 나간다
M
관리자
조회수
163
추천 0
2025.11.18
연예
김옥빈, '극비 결혼식 사진 한 장'으로 파급력 폭발...전지현·김연아급 '초호화 웨딩'
M
관리자
조회수
129
추천 0
2025.11.18
연예
[단독]김호중 소망교도소 성가 봉사자들 목격담 “어쩐지 표정 어두워 보였다”
M
관리자
조회수
127
추천 0
202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