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KBO와 이범호 감독, 김도영이 WBC에 나가겠다고 해도 뜯어말려야…KIA와 한국야구 핵심 자산, 미래를 지켜야
'정신 나간' KBO와 이범호 감독, 김도영이 WBC에 나가겠다고 해도 뜯어말려야…KIA와 한국야구 핵심 자산, 미래를 지켜야

KBO가 WBC에 김도영을 내보낼 모양이다. 내년 1월 훈련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다. 최종 선발은 지켜봐야겠지만 분위기상 김도영을 류지현호에 승선시킬 생각을 거의 굳힌 듯하다. 하지만 이 결정은 여러모로 납득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선수 보호라는 원칙에서 완전히 벗어난 판단이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KIA의 절대적 핵심이자 한국야구의 미래다. 이런 선수를 국제대회 리스크에 노출시키는 것은 도저히 합리적일 수 없다. 만약 그가 MLB 선수였다면? 100%다. 구단이 WBC 출전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MLB 구단들은 국제대회에 극도로 신중하다. 시즌 준비 루틴이 흔들리고, 피로 누적이 쌓이며, 무엇보다 부상 위험이라는 가장 큰 변수 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 WBC에서 충격적 장면이 있었다. 뉴욕 메츠의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는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해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5-2 승리를 지켰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동료들과 가볍게 뛰며 8강 진출을 기뻐하던 순간, 디아즈의 오른쪽 무릎이 꺾여버렸다. 그는 휠체어에 실려 나갔고 결국 시즌아웃됐다. 메츠는 수억 달러 가치의 마무리를 잃었다.
그렇다면 김도영은 어떤가. 그는 올해만 햄스트링 부상이 세 차례나 있었다. 지금 몸이 100%인지도 알 수 없다. 이런 선수를 WBC라는 고강도 대회에 보내는 것은 리스크를 넘어 무모함에 가깝다. 부상이 두려워 대표팀을 피하라는 뜻이 아니다. 하지만 부상 위험이 높은 선수를 억지로 밀어 넣는 것, 그것은 분명 잘못이다.
여기에 더해 의심스런 부분도 있다. 혹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FA 등록일수 혜택을 받으려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다. 물론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국제대회 참가가 등록일수에 반영되는 구조를 생각하면, 그렇게 보일 여지도 있다.
더 어이없는 것은 KIA 이범호 감독의 태도다. 그는 김도영의 WBC 참가가 긍정적일 수 있다고 했다. 자신도 현역 시절 WBC에서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건 김도영이 100% 정상일 때만 가능한 말이다.
반면 MLB는 훨씬 냉정하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조차 WBC 참가를 내심 반대한다. 완벽한 선수도 시즌 준비를 위해 보호하려는 것이 MLB의 문화다.
국가를 위해 뛰어야 하는 것,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100%도 아닌 선수까지 굳이 나가야 하는가?
김도영은 올해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경기 감각도, 근육 컨디션도 불확실하다. KBO리그에는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충분히 있다. 그런데 왜 굳이, 하필, 지금의 김도영인가?
설사 김도영이 WBC에서 펄펄 난다고 하더라도 그의 참가를 반대한다. 그는 KIA의 미래이고, 한국야구의 미래다. 국제대회의 명예는 돌아오지만, 훼손된 몸과 잃어버린 시즌은 돌아오지 않는다.
KIA와 대표팀이 지금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단 하나의 원칙은 이것이다. 성적보다 선수 보호가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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