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제 생각을 바꿔주셨다" 김현수는 왜 최형우에게 고개를 숙였나? 야구 인생은 40세부터

M
관리자
2025.12.06 추천 0 조회수 252 댓글 0

"제 생각을 바꿔주셨다" 김현수는 왜 최형우에게 고개를 숙였나? 야구 인생은 40세부터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최형우 형이 제 생각을 자주 바뀌게 해주신다"

 

김현수가 KT 위즈로 이적하며 대형 계약을 맺었다. 김현수는 최형우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현수는 1988년생이다. 올해로 37세 시즌을 맞이했다. 나이를 잊은 활약이다. 140경기에서 144안타 12홈런 66득점 90타점 타율 0.298 OPS 0.806을 기록했다. 타점 리그 8위에 올랐을 정도로 빼어난 클러치 능력을 자랑했다. 또한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는 내구성까지 증명했다.

 

한국시리즈가 백미였다. 5경기에 출전해 17타수 9안타 1홈런 3득점 8타점 타율 0.529 OPS 1.342로 펄펄 날았다. LG 트윈스는 2023년에 이어 징검다리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 MVP는 당연히 김현수의 차지.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김현수는 장고 끝에 KT와 3년 5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 준 KT에 감사하다. 오래 걸려서 LG와 KT에 죄송하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약 규모가 심상치 않다. 김현수는 2026년 38세가 된다. 40세 시즌까지 50억원을 투자한 것. 그것도 전액 보장이다. 향후 퍼포먼스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나오기 힘든 규모다.

 

KT 고위 관계자는 "타 구단과의 경쟁, 선수의 자신감, 우리의 신뢰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3년 전액 보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40세까지 가는 계약인 만큼 KT가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4일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만난 김현수는 "최형우 형뿐만 아니라 제 앞에 이대호 형, 이승엽 선배님, 오승환 형까지 저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다. 최형우 형이 제 생각을 자주 바뀌게 해주는 부분도 있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도전을 암시했다.

 

이어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제 몸이 아프지 않는 한 경쟁할 수 있는 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몸 상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쪽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현수는 "형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재차 말했다.

 

최형우에게 김현수의 말을 전했다. 그는 "(롤모델이 되어) 뿌듯하다. (다른) 후배들이 언론에 많이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껄껄 웃었다.

 

최형우는 "애들이 저에게 직접 와서 고맙다고 항상 이야기를 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저뿐만 아니라 강민호도 그렇고, 우리가 개척을 해 나가고 있다. 안 좋게 하는 것 보다는 좋은 쪽으로 해놓고 떠나는 게 낫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내년 42세 시즌을 맞이한다. 현역 최고령 타자다. 그럼에도 삼성과 2년 총액 26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C등급 보상금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41억원 규모다. 삼성은 최형우의 실력을 믿고 흔쾌히 거액을 투자했다.

 

1985년생 강민호는 41세 시즌을 앞뒀다. KBO리그 역사를 쓰기 직전이다. 지금까지 강민호는 세 번의 FA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도 계약을 체결한다면, 사상 최초로 4회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된다. 포수 포지션이기에 더욱 놀랍다.

 

상투적인 문구지만 현실이 됐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불혹의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을 압도하는 베테랑이 늘었다. 이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김현수도 50억 전액 보장이란 계약을 맺지 못했다. 거기에 김현수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40세 나이에 새로운 야구 인생이 열린다. 최형우를 비롯한 베테랑이 이룩한 쾌거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이강인은 백패스 장인, 공격에선 촌스러운 활약"...프랑스 성추행 기자, PSG와 재계약 추진하는 이강인 또 비난

M
관리자
조회수 857
추천 0
2025.10.22
"이강인은 백패스 장인, 공격에선 촌스러운 활약"...프랑스 성추행 기자, PSG와 재계약 추진하는 이강인 또 비난
스포츠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이적' 초대박! "케인과의 재회, 낭만적인 시나리오"→유럽 이적시장 달구는 SON

M
관리자
조회수 871
추천 0
2025.10.22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이적' 초대박! "케인과의 재회, 낭만적인 시나리오"→유럽 이적시장 달구는 SON
스포츠

'日 스타 선수' 작심 발언! "손흥민에게 수준 떨어지는 리그"…'단기 임대 미련' 프랭크와 마지막 시즌 보냈어야

M
관리자
조회수 832
추천 0
2025.10.22
'日 스타 선수' 작심 발언! "손흥민에게 수준 떨어지는 리그"…'단기 임대 미련' 프랭크와 마지막 시즌 보냈어야
스포츠

'런던 명문'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우리는 완벽한 강등 후보입니다" 팬들마저 체념

M
관리자
조회수 810
추천 0
2025.10.22
'런던 명문'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우리는 완벽한 강등 후보입니다" 팬들마저 체념
스포츠

명장 자르고 삼류감독 데려오더니 꼴 좋다...또 감독 바꾼 노팅엄 포레스트, 션 다이치 선임 [스춘 해축]

M
관리자
조회수 885
추천 0
2025.10.22
명장 자르고 삼류감독 데려오더니 꼴 좋다...또 감독 바꾼 노팅엄 포레스트, 션 다이치 선임 [스춘 해축]
스포츠

출산 후 뇌출혈로 의식불명…14일만 깨어난 산모, 다섯째 안고 펑펑 울었다 (우아기)[종합]

M
관리자
조회수 854
추천 0
2025.10.22
출산 후 뇌출혈로 의식불명…14일만 깨어난 산모, 다섯째 안고 펑펑 울었다 (우아기)[종합]
스포츠

“오타니, 심한 야유 받겠네” 일본의 걱정···‘토론토행 오보’ 악연, 정규시즌에도 야유 세례받아

M
관리자
조회수 871
추천 0
2025.10.22
“오타니, 심한 야유 받겠네” 일본의 걱정···‘토론토행 오보’ 악연, 정규시즌에도 야유 세례받아
스포츠

'설마' 김혜성 진짜 벤치만 지키다 우승 반지?…베츠랑 유격수 훈련은 했다, 한 타석 정말 어렵나

M
관리자
조회수 933
추천 0
2025.10.22
'설마' 김혜성 진짜 벤치만 지키다 우승 반지?…베츠랑 유격수 훈련은 했다, 한 타석 정말 어렵나
스포츠

RYU 시절 2140억 먹튀였는데…역전 스리런 포효→32년 만에 WS 감격 “한 번의 스윙, 모든 투자 보상받았다”

M
관리자
조회수 812
추천 0
2025.10.22
RYU 시절 2140억 먹튀였는데…역전 스리런 포효→32년 만에 WS 감격 “한 번의 스윙, 모든 투자 보상받았다”
스포츠

‘괴물들의 월드시리즈’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 vs 다저스 오타니

M
관리자
조회수 850
추천 0
2025.10.22
‘괴물들의 월드시리즈’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 vs 다저스 오타니
스포츠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나왔다, 韓 축구 역대급 소식…구단 레전드 동상 건립 논의 본격화→손흥민 동상 주인공 유력 후보

M
관리자
조회수 811
추천 0
2025.10.22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나왔다, 韓 축구 역대급 소식…구단 레전드 동상 건립 논의 본격화→손흥민 동상 주인공 유력 후보
스포츠

'푸스카스 수상자의 위엄' 손흥민 MLS 데뷔골, '올해의 골' 후보 등극...메시·부앙가와 경쟁

M
관리자
조회수 901
추천 0
2025.10.22
'푸스카스 수상자의 위엄' 손흥민 MLS 데뷔골, '올해의 골' 후보 등극...메시·부앙가와 경쟁
스포츠

충격 비보 "트랙터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 잉글랜드 전설 피어스의 21세 子, 비극적 죽음에 '가족들 망연자실'

M
관리자
조회수 891
추천 0
2025.10.22
충격 비보 "트랙터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 잉글랜드 전설 피어스의 21세 子, 비극적 죽음에 '가족들 망연자실'
스포츠

메시 이후 과르디올라가 이렇게 극찬한 선수 있었나? "내가 본 가장 재능 있는 선수, 무언가 있어"

M
관리자
조회수 923
추천 0
2025.10.22
메시 이후 과르디올라가 이렇게 극찬한 선수 있었나? "내가 본 가장 재능 있는 선수, 무언가 있어"
스포츠

클롭 본인 피셜 터졌다! 리버풀 복귀 급물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하락세 아니다 "비르츠+에키티케 훌륭해"

M
관리자
조회수 886
추천 0
2025.10.22
클롭 본인 피셜 터졌다! 리버풀 복귀 급물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하락세 아니다 "비르츠+에키티케 훌륭해"
53 54 55 56 57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