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 "영원히 남는다"…'태극기 쾅쾅' SON 벽화 마무리 단계→팬들 "동상 세워라" 아우성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 "영원히 남는다"…'태극기 쾅쾅' SON 벽화 마무리 단계→팬들 "동상 세워라" 아우성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은 떠나는 게 아니다. 북런던 곳곳에 영원히 남는 수준이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친정팀 팬들에게 인사한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손흥민의 친정팀 방문 계획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전에 초청돼 경기장을 방문한다.
지난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옮겨 갑작기 토트넘을 떠났던 손흥민이 영국의 토트넘 팬들 앞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위하 한국에 머무르던 중 이적을 발표했다. 결국 그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를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가 됐다.
손흥민도 이 점을 늘 아쉬워했다. 기회가 되면 북런던에 오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LAFC 이적 직후 인터뷰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 그들은 나를 직접 만나 인사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LAFC 시즌 도중에서 그런 생각을 전한 적이 있는데 그의 소망이 올해 안에 실현됐다.

이에 더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컴백에 맞춰 북런던에 3층 높이의 대형 벽화를 그리고 있다.
벽화의 일부도 공개됐는데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우승컵에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메인이며, 한 켠에 태극기도 들어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 구단도 공식적으로 이런 콘셉트를 알렸다.
손흥민의 벽화는 토트넘의 레전드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의 벽화를 담당했던 아티스트 그룹 '머월스'가 담당 중이다.
7일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 아미'에 따르면, 런던 하이로드 일대에 찰칵 세리머니를 형상화한 그래피티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일부 영상에서는 '손 세븐 레전드(SON SEVEN LEGEND)'라는 문구가 확인되면서 손흥민을 레전드로 공식 인정하는 것은 물론 그의 등번호 7번도 벽화에 새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극기도 손흥민의 벽화에 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엔 북런던 거리에 손흥민을 사랑하는 팬들이 그래피티를 곧잘 그렸다. 당시 손흥민 벽화의 주제는 찰칵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이 2020년대 들어 자신의 시그니처 골 세리머니로 삼았던 그 장면이다.
지난 5월 유로파리그 우승 뒤엔 손흥민이 팬들에게 했던 인삿말인 "여러분들을 X나게 사랑해"를 벽화게 그리는 팬들도 있었다.
이번 토트넘 구단의 공식 벽화는 우승 세리머니와 태극기, 그의 등번호 7번이 모두 들어간 손흥민 토트넘 10년의 '총집합'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 떠난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아쉬움이 많은 선택이었다. 뉴캐슬전을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와 곧장 열렸던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에서 고별식을 치렀어도 되는데 서울에서 토트넘과의 인연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사실 손흥민은 뉴캐슬전 며칠 뒤 LAFC에 입단, 곧장 데뷔전을 치러야 했기 때문에 북런던으로 돌아갈 시간이 없었다.
지난달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MLS컵 서부 콘퍼런스 4강전(LAFC 승부차기패)으로 손흥민의 올해 LAFC 공식 일정이 다 끝났고, 손흥민도 귀국했다.
일주일 넘게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12월10일을 북런던 복귀일로 못 박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한 공식 프레젠테이션과 하프타임 헌정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경기장을 방문해 팬들뿐만 아니라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 일했던 구단 직원들을 모두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팬들은 벽화 갖고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2019년 완공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동상 1호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투 더 레인 앤드 백'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손흥민의 동상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우리 팀의 아이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손흥민의 동상을 요구하는 중이다.
토트넘 구단도 새 구장 앞에 동상 세우겠다는 구상을 드러낸 적이 있어 과연 손흥민이 동상 주인공일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 SNS
댓글 0
사고/이슈
강백호 보상선수가 이 선수라니…한화는 왜 19홀드→16홀드 필승조 풀었을까, 단장님 진심 전하다 "너무 잘해줬다"
'커리어 하이 후 충격 이적'… 한화 한승혁, 강백호 보상선수로 KT행
'폰와' 이탈 현실화되나 "한화 와이스, MLB 휴스턴과 계약 임박"
'행방 묘연' 오타니 아내 마미코, "가족과도 만나지 못하고 있어"...출산 후 안정 위한 미국 거주?→일본 매체, "WBC 일정 차 귀국할까" 집중 조명
얼마나 대단한 선수길래…'한국행 소문' 156km 좌완 파이어볼러 행선지 따로 있었다
[속보] KIA 오늘 최종오퍼 제시했다. 최형우 선택만 남았다...KIA 동행인가 삼성 복귀인가
[속보] KIA 오늘 최종오퍼 제시했다. 최형우 선택만 남았다...KIA 동행인가 삼성 복귀인가
'한화 뎁스 이렇게 두텁다' 한승혁 KT행, 왜 필승조가 풀렸나...손혁 단장 “내년 FA인데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
박해민 10억 아닌 15억원 포기했다, LG와 '낭만 야구' 왜? [IS 피플]
즉시전력감 우완 택한 KT, 강백호 보상선수로 한승혁 지명...154km 광속구 불펜 얻었다 [더게이트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