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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중견수 해결? 선배 방망이 얻어낸 열정, 사령탑은 "잘배웠다" 극찬…'1R 루키' 이대로만 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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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프로에서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재미있네요."
오재원(18)은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았다.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던 투수가 많았지만, 한화의 선택은 오재원이었다. 당시 한화 스카우트팀은 "어떤 선수가 내려와도 지명할 생각"이라며 오재원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오재원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30경기에 나와 타율 4할3푼8리 32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의 외야수다.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화는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마무리캠프에 오재원을 포함했다. 오재원은 프로 선배들과 훈련을 하고 실전 경기도 소화했다.
오재원은 "일단 형들이 다 잘해주신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는 거 같고, 분위기도 좋다"라며 "일단 프로에 와서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라며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다 잘해주셔서 긴장했던 것도 잊고 훈련에 집중해서 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는 지명 당시 오재원의 이름이 적혀있는 유니폼을 선물했다. 당시에는 등번호에 입단년도인 2026이 적혀있었다. 마무리캠프 기간 동안 오재원은 54번을 달았다. 임시 번호지만, 제대로 된 등번호를 달고 프로 훈련을 소화하게 됐다. 오재원은 "번호가 적혀 있는 유니폼을 입으니 확실히 좋고, 일단 제 유니폼이라는 거에 좋은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더그아웃에서는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오재원은 "막 눈치를 보고 하는 팀 분위기는 아니라서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파이팅도 자유롭게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선배들에게 '방망이'를 얻어내기도 했다. 오재원은 "(황)영묵이 형께 방망이 밸런스가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한 자루 주셨다. 지금 33½인치를 쓰고 있는데 (이)도윤 선배님께서 33인치를 쓰시더라. 어떤가 싶어서 한 번 잡아봤는데 도윤 선배님께서 쓰라고 두 자루나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오재원은 "선배님들 쓰시는 방망이를 써보고 맞는게 있어서 좋은 경험인 거 같고, 또 주셨으니 감사하게 잘 쓰고 있다"고 했다.
선배에게 다가가는 게 어려울 법도 했지만, 김태연의 한 마디가 용기를 줬다. 오재원은 "(김)태연 선배과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선배가 후배에게 먼저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다. 후배가 에너지 넘치게 야구장에서 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말을 더 걸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오재원의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김 감독은 "의젓하고 진중한 거 같더라"라며 "연습과정을 받아들이는 게 좋다. 고등학교에서 잘 배웠다. 한화에서 저렇게 악착같이 하는 선수가 많아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칭찬했다.
한화는 오재원이 중견수 자원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오재원은 "수비는 자신있는 부분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여태까지 해왔던 걸 믿고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타격 또한 적응하고 있다. 코치님들께서 너무 잘 알려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다. 또 감독님께서도 좋은 말을 맣이 해주셔서 스윙 때나 배팅 때 잘 써먹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올 시즌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오재원에게도 함께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오재원은 "우리 투수가 좋았는데, LG 타선도 강했다. 또 그 야구장에 있으면 긴장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시에 나도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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