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나 어떡해' 부앙가 청천벽력...'최하위 탈락' 가봉 정부 대표팀 활동 중단+강제 은퇴 극단 조치
'흥민이 형 나 어떡해' 부앙가 청천벽력...'최하위 탈락' 가봉 정부 대표팀 활동 중단+강제 은퇴 극단 조치

[포포투=김아인]
가봉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0N)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정부가 국가대표팀에 개입해 감독 경질과 선수 제외 조치를 취하면서 논란이 우려된다.
영국 'BBC'는 "가봉 정부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탈락 이후 국가대표팀 활동을 중단시키고,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는 한편 티에리 무유마 감독을 경질했다. 생플리스-데지레 맘불라 스포츠부 장관은 12월 31일 코트디부아르에 3-2로 패배한 직후 이러한 조치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가봉은 이번 AFCON에서 조 최하위가 확정되면서 16강 진출이 일찌감치 무산됐다. F조에서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모잠비크와 한 조에 속한 가봉은 가봉은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FIFA 랭킹 24계단이 낮은 모잠비크에도 무너졌다.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의 2차전이 무승부로 종료되면서 승자승 원칙으로 인해 16강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고, 최종전에서도 코트디부아르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가봉 정부는 분개했다. 'BBC'에 따르면, 맘불라 장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보여준 가봉 대표팀의 치욕적인 경기력을 고려해, 정부는 코칭스태프를 해체하고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국가대표팀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브루노 에쿠엘레 망가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대표팀에서 빼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면서 가봉의 두 베테랑을 강제로 제외시켰다.
가봉에는 손흥민과 환상적인 파트너십을 자랑하는 드니 부앙가가 뛰고 있다. 그는 2경기 연속 침묵하다가 코트디부아르와의 3차전에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가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특급 도우미 손흥민과 LAFC에서 18골을 합작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가봉 대표팀에서는 아쉬움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가봉 정부가 축구 국가대표팀에 직접 개입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후폭풍이 우려된다. 과거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표팀 성적이 부진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징계를 내리거나 팀을 해체하는 일이 빈번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며 국가 권력의 축구 협회 행정 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실제로 FIFA는 과거 나이지리아, 쿠웨이트, 이라크 등 정부가 협회 운영에 개입한 국가들에 대해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