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50억→78억→52억→70억! '돈 펑펑' 쓰던 FA 시장, 아직까진 '찬바람 쌩쌩'…1년 전 실패한 '대형 계약 릴레이' 여파?
50억→78억→52억→70억! '돈 펑펑' 쓰던 FA 시장, 아직까진 '찬바람 쌩쌩'…1년 전 실패한 '대형 계약 릴레이' 여파?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계약 소식이 폭풍처럼 쏟아질 것처럼 전망됐던 2026 KBO리그 FA 시장이 예상외로 장기전으로 흘러갈 모양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2026년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총 21명의 선수가 권리를 행사한 가운데 12일 저녁 7시를 기준으로 닷새 동안 단 한 명의 계약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물론 FA 계약의 특성상 단 시간에 선수, 구단이 원하는 결론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2025 KBO FA 시장도 11월 2일 승인 선수 명단 공시 후 나흘 뒤인 11월 6일 최정(SSG 랜더스 잔류, 4년 총액 110억원)과 우규민(KT 위즈 잔류, 2년 총액 7억원)이 첫 계약자로 나왔다.
다만 올해는 흐름이 작년과는 다르다. '최대어'로 분류되는 KIA 박찬호, KT 강백호의 행선지와 예상 몸값을 놓고 '설'만 무성하다. 예상보다 영입 경쟁의 치열함이 덜하다는 소문도 들린다.
유격수가 필요한 구단들은 박찬호, 타선 보강이 절실한 팀들은 강백호를 탐낼 수밖에 없다. 각 구단들이 충분한 실탄을 장착하고 시장에 뛰어들면 두 선수의 몸값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그러나 현재까지 FA 시장의 열기가 불이 붙지 않는 건 구단들이 어느 정도 계약 규모의 합리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최근 몇 년 동안 '대박 계약'을 거머쥔 FA 선수 중 냉정하게 돈값을 충분히 해낸 경우는 많지 않았다.
당장 작년 FA 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 대부분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한화는 KT 주전 유격수 심우준, 4선발 엄상백에 각각 4년 총액 50억원, 4년 총액 78억원을 투자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심우준은 2025시즌 94경기 타율 0.231(247타수 57안타) 2홈런 22타점 11도루 OPS 0.587에 그쳤다. 원래 타격보다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망스러운 성적표였다.
엄상백은 더 심각했다. 28경기 80⅔이닝 2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2025시즌이 투고타저 경향이 강했던 점을 고려하면 더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심우준, 엄상백이 제 몫을 해냈다면 한화의 2025시즌 최종성적은 통합준우승에 그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투자 대비 효율은 냉정히 마이너스였다.
2025시즌 왕좌를 차지한 LG 트윈스도 'FA 이적생' 효과는 없었다. 작년 KIA 통합우승 핵심공신이었던 셋업맨 장현식에 4년 총액 52억원을 투자했지만, 장현식이 올해 LG 우승에 기여한 부분은 크지 않았다. 56경기 49⅔이닝 3승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5에 그쳤다. 필승조 역할을 해냈다고 보기 어려웠다.
삼성의 올해 '가을야구 영웅' 최원태 역시 페넌트레이스에서는 4년 총액 70억원에 걸맞은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27경기 124⅓이닝 8승7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다.
외부 FA 영입에서 '오버 페이'의 실패는 구단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긴다. 샐러리캡 상한산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자칫 잘못하면 성적은 성적대로 거두지 못하고 구단의 연봉 체계만 흐트러뜨릴 수 있다.
2026 FA 시장이 잠잠한 건 올해 형성된 '시장가격'이 '적정가'인지 따지는 구단들의 고민이 깊어서 일수도 있다. 충동 구매나 불필요한 오버 페이는 한 시즌이 아닌 2~3년 이상의 치유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댓글 0
사고/이슈
스포츠
입지 축소? 배려? 이정후, 우완 선발인데 결장→SF 5-6 역전패…"너무 많이 뛰어서 휴식할 수도" 美 분석
M
관리자
조회수
574
추천 0
2025.09.24
스포츠
'6골 3도움' 손흥민 하나 왔다고 이렇게 바뀔 수 있나..."LAFC, 파이널 써드 공포의 대상"
M
관리자
조회수
584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이럴 수가' 손흥민 2G 강제 결장 날벼락! LAFC 어쩌나…7G 6골 3AS SON 왜 못 나오나? '한숨'
M
관리자
조회수
512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사기 당한 한국인이 너무 안타깝다' 英 BBC의 슬픈 '비피셜' 터졌다..."8800km 날아와 170만 원 지불한 팬, 입장 불가"
M
관리자
조회수
534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쏘니, 쏘니, 또 쏘니! 韓 축구 역대급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1골 2도움' 손흥민, MLS 진출 후 3번째 B11! '메시와 나란히'
M
관리자
조회수
540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손흥민 적당히 하라고!' 적장, 결국 '분노 폭발' 연속 4실점→"SON은 킬러다, 할 말 없다"..."우린 골 왕창 넣을 선수 없어
M
관리자
조회수
567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카스트로프 군대 가야" 韓 대표팀 선택하니... 독일 언론 가만두지 않는다
M
관리자
조회수
540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우린 FA만 노리지 않아' 레알, 아스날 '육각형' 센터백 주시 '스카우트까지 파견'
M
관리자
조회수
527
추천 0
2025.09.24
스포츠
태국 축구가 이렇게나 성장했어?... '韓축구 명문' 강릉중앙고, '태국 최강' 부리람에 1-3 완패
M
관리자
조회수
551
추천 0
2025.09.24
스포츠
"난 더 이상 뛸 수 없다" 박지성 한국 위해 갈아넣은 무릎...다시 팬 위해 또 갈아넣고 "2주 절뚝거려야지"
M
관리자
조회수
585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손흥민 '3-0' 또 까먹었어? "中 축구, 한때 한국과 팽팽했는데" 황당 주장..."이제는 3군도 못 이긴다" 현실에 한숨
M
관리자
조회수
579
추천 0
2025.09.24
스포츠
[오피셜]"준 영구제명→국가대표 불가" '불법촬영' 황의조, 국내 축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미온적 대응, 사실 아냐
M
관리자
조회수
598
추천 0
2025.09.24
스포츠
"한국 원정 왜 거절했어!" 모로코 감독, 10월 韓 원정 NO→바레인과 홈경기…팬들 "경질 무서워 강팀 피해" 비판
M
관리자
조회수
574
추천 0
2025.09.24
스포츠
'25살에 사우디행? 스스로를 포기했다' 자국민마저 욕했는데…'호날두 옆 화려한 부활'
M
관리자
조회수
555
추천 0
2025.09.24
스포츠
'4안타 때리고도 최종전 결장→0.292 마감' 배지환, 극적 ML 콜업 없이 귀국?…PIT 단 '6G' 남았다
M
관리자
조회수
536
추천 0
202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