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VP' 폰세 부인 엠마 ""딸이 대전에서 태어났고, 우리는 이곳을 사랑합니다" [더게이트 인터뷰]
'MVP' 폰세 부인 엠마 ""딸이 대전에서 태어났고, 우리는 이곳을 사랑합니다" [더게이트 인터뷰]
-야구보다 먼저였던 가족의 시간
-한화 팬들, '진짜 가족'처럼 다가왔다
-MVP 폰세의 뒤엔 언제나 엠마 존재

[더게이트=잠실]
"딸을 기다리며, 야구를 응원하며, 대전은 이제 우리의 집이 됐어요."
그리고 폰세의 이름만큼이나 시상식장에서 많은 박수를 받은 인물이 있다. 바로 그의 아내, 엠마였다. 남편의 MVP 수상 순간을 함께한 엠마는, 더게이트와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로 한국에서의 한 해를 돌아봤다.
"딸 이름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어요. 애칭은 '루(Ru)'라고 부르고 있고, 조만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이름을 공개할 예정이에요."
올해 딸을 출산한 엠마는 무엇보다 '타이밍'에 감사했다. "예정일보다 2주 늦게 태어났어요. 플레이오프랑 겹쳐서 매일 '오늘인가?' 하면서 조마조마했죠. 경기 중에 병원 가야 할까봐 걱정도 됐고요. 그런데 다행히 야구가 끝나고 태어나줘서 정말 감사했어요. 코디가 모든 순간을 함께할 수 있었어요."
코디 폰세의 '아빠 모드'는 이미 완벽하게 장착돼 있었다. 엠마는 "폰세가 모든 기저귀를 직접 갈고 싶어 하고, 수유도 같이 하려고 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하겠다는 태도가 너무 멋졌어요. 플레이오프에서 쏟아낸 집중력과 에너지를 고스란히 육아에 쏟아붓는 것 같아요. 정말 감동이에요"라고 전했다.

폰세가 MVP 수상 소감에서 엠마를 언급했을 때의 기분을 묻자, 엠마는 조금 수줍은 듯 웃으며 말했다. "정말 사랑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몰라도, 운동선수의 배우자는 늘 무대 뒤에서 많은 걸 해요. 저는 폰세가 마운드에 오를 때 100%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걸 제 역할이라 생각해요. 그런 저를 인정해주고 감사해주는 모습이정말 낭만적이었죠."
엠마는 한화생명 볼파크를 '제2의 집'처럼 자주 찾았다. "대전 구장이 집에서 5분 거리였거든요. 시즌 초반 미국에 잠깐 머물렀던 걸 빼면 거의 모든 경기를 다 갔어요. 한화 구단이 너무 잘 챙겨줘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임신 후반기에도 매주 경기장에 갔고, 그게 저한테도 좋은 외출이자 기분 전환이 됐죠."
코디 폰세가 가장 지쳐 보였던 순간을 묻자, 엠마는 '플레이오프 직전'을 꼽았다. "이번 시즌이 코디에게는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해였어요. 동시에 우리 가족에게도 첫 포스트시즌이었고, 딸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신경 쓸 게 정말 많았죠. 마음이 분산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코디는 항상 긍정적이고 즐거운 사람이에요. 스트레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그런 점이 정말 고마웠어요."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자, LG 트윈스와의 첫 플레이오프 경기를 꼽았다. "팽팽한 접전이었죠. 정말 숨 막혔어요. 그리고 한화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플레이오프 삼성과 5차전도 감동이었어요. 그때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연달아 등판해 던졌는데, 그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또 삼진 8개 잡아낸 경기도 있었는데, 진짜 소름 돋았죠."
한국에서의 출산 경험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산후조리를 위해 도우미도 따로 구했고, 한국 음식도 정말 잘 맞았어요. 원래 한식을 좋아했는데, 지금도 매일 먹고 있어요. 우리 딸이 대전에서 태어난 게 너무 특별해요. 나중에 커서 그 얘기를 들으면 정말 자랑스러워할 것 같아요. 한국은 우리 가족에게 의미 있는 장소가 됐어요. 앞으로도 계속 오게 될 것 같아요."

출산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은 폰세 가족. (사진=폰세 SNS)

마지막으로 한화 팬들에 대한 감정은 각별했다. "한화 팬들은 저희 가족 같았어요.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아기 선물도 챙겨주셨어요. 한국에 가족이 없었지만, 외롭지 않았던 이유는 팬들 덕분이에요. 정말 행운이었죠."
엠마의 인터뷰는 '야구 선수의 아내' 이상의 이야기였다. 함께 이겨내고, 함께 웃으며, 함께 만들어낸 시즌. 2025년의 MVP는 분명 폰세였지만, 그 무대 뒤에는 늘 아내 엠마가 있었다.
댓글 0
사고/이슈
연예
‘인간극장’ 시력 잃어가는 세 아이 엄마···‘엄마니까 할 수 있어’
M
관리자
조회수
115
추천 0
2025.11.24
연예
‘유방암 투병’ 박미선, 아들과 호수공원 산책 “이젠 정말 끝자락” [SNS는 지금]
M
관리자
조회수
124
추천 0
2025.11.24
연예
'영철♥' 28기 영자, 벌써 예비신부 모드.."엄청 맘에 드는 드레스"[스타이슈]
M
관리자
조회수
113
추천 0
2025.11.24
연예
'현커' 28기 상철♥정숙, 12월 28일 결혼.."하우스웨딩 결정"[스타이슈]
M
관리자
조회수
121
추천 0
2025.11.24
연예
극한의 체중 감량·눈에 살기…'모범택시3', 빌런 윤시윤 포스터 공개
M
관리자
조회수
129
추천 0
2025.11.24
연예
손미나, 하와이서 교통사고 당했다 "앞으로 못 걸을 수도 있다고"
M
관리자
조회수
151
추천 0
2025.11.23
연예
이요원, 남편 질문에 묘한 반응 "그냥 사업해요..바빠서 식사 같이 못해"('살림남2')
M
관리자
조회수
149
추천 0
2025.11.23
연예
'인중축소술' 이지혜, 짧은 인중만 보여…확 달라진 얼굴
M
관리자
조회수
154
추천 0
2025.11.23
연예
성탄절 앞두고… 이시영, ‘선물 같던 딸’ 결국 장식품 논란에 삭제
M
관리자
조회수
170
추천 0
2025.11.23
연예
이광수♥이선빈, 결혼식 ‘하객룩 부담 최고조’…“김우빈♥신민아 앞에서 뭐 입지?”
M
관리자
조회수
169
추천 0
2025.11.23
연예
'박명수♥' 한수민, 새 병원 후기 대박 "30분 만에 팔뚝 살 올라갔다"
M
관리자
조회수
159
추천 0
2025.11.23
연예
'10kg' 소유, 뼈말라 비키니의 위엄···씨스타 때보다 더 말랐어
M
관리자
조회수
203
추천 0
2025.11.23
연예
[단독] '오늘 결혼' 이장우♥조혜원, 올해 신혼여행 안 간다
M
관리자
조회수
149
추천 0
2025.11.23
연예
이이경 하차 폭로 속…'하차' 정준하 "유재석 제 식구 감싸기, 불편해" (놀뭐)[엑's 이슈]
M
관리자
조회수
172
추천 0
2025.11.23
연예
배 아파 낳은 딸 '장식품'에 비유…이시영, 하루 만에 '게시물 증발'
M
관리자
조회수
168
추천 0
202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