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한화 완파한 타선을 이렇게 간단히? KKKK 퍼펙트 피칭, 롯데 157km 에이스 예사롭지 않다
'18-0' 한화 완파한 타선을 이렇게 간단히? KKKK 퍼펙트 피칭, 롯데 157km 에이스 예사롭지 않다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역대급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것은 분명한 듯하다. 엘빈 로드리게스가 한화 이글스를 무려 18-0으로 완파했던 치바롯데 마린스 타선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로드리게스는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치바롯데 마린스와 구춘대회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겨울 롯데 외에도 수많은 팀들이 눈독을 들였던 선수. 메이저리그와 일본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팀들이 경쟁했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바로 롯데였다. 롯데는 총액 100만 달러를 모두 보장하는 조건으로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로드리게스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 합류함과 동시에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로드리게스는 미국의 기상 상황으로 인해 산토 도밍고에서 출발해 프랑크푸르트와 방콕을 거쳐 가오슝에 도착하는 무려 32시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합류 이틀만에 실시된 불펜 피칭에서 최고 153km를 뿌렸다.
당시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프런트와 선수들까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균안은 선수들의 말을 빌려 "댄 스트레일리보다 좋다고 하더라"고 할 정도였고, 직접 배터리 호흡을 맞춘 손성빈은 "충격적이었다"며 "국밥 둘을 데리고 있는 것 같다"고 연일 감탄했다.


로드리게스는 일본에 도착한 후 세이부 라이온스 1군을 상대로 베일을 벗었고, 당시 153km의 직구를 앞세워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2이닝 동안 투구수 22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1일 '자매구단' 치바롯데를 상대로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선두타자 타카베 아키토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후지와라 쿄타를 2루수 땅볼로 묶어낸 후 그레고리 폴랑코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압권의 투구는 2회였다. 로그리게스는 4번 타자로 출전한 야마구치 코우키를 152km 직구로 삼진 처리하더니, 이어 나온 이노우에 코우타, 미야자키 류세이에게는 모두 133km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사용해 KKK 이닝을 만들어냈다.
흐름을 탄 로드리게스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우에다 큐토를 좌익수 뜬공, 마츠카와를 152km 직구로 삼진 처리했고, 오가와 류세이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3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로드리게스를 두고 제2의 폰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볼 정도. 아직 제대로 뚜껑을 열어본 것은 아니지만, 범상치 않은 선수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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