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1.1억 모두 남다니, 이보다 큰 '직격탄' 있었을까…그래도 올스타→KS까지 "이제는 계산 선수 되겠다" [인터뷰]
50억→1.1억 모두 남다니, 이보다 큰 '직격탄' 있었을까…그래도 올스타→KS까지 "이제는 계산 선수 되겠다" [인터뷰]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해는 유독 길었던 거 같아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도윤(29·한화 이글스)에게는 날벼락과 같은 소식이 들렸다. 2024년 주전 유격수로 뛰며 타율 2할7푼7리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한화는 센터라인 강화를 목적으로 KBO리그 최고의 수비 능력을 갖춘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원에 잡았다. 뒤이어 한화에서 FA 자격을 얻었던 하주석과도 1년 총 1억 1000만원에 잔류 계약이 이뤄졌다.
아무래도 FA 계약을 한 선수에게 먼저 기회가 갈 터. 이도윤은 "달라질 건 없다"라며 경쟁자의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준비를 했고, 더그아웃에서는 파이팅도 앞장 서서 했다. 출전 기회 때마다 100% 자신의 역량을 뽐내기 위해서 준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묵묵히 그라운드를 지켜준 이도윤에게 생애 첫 올스타전이라는 선물을 안기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심우준 영입 당시 "이도윤도 어떻게 기용해야겠다는 구상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도윤은 올 시즌 한화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이도윤은 올 시즌 1군 엔트리 말소가 없었다.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 1홈런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면서 한화의 정규시즌 2위와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바쁜 1년을 보냈지만, 이도윤은 마무리캠프에도 합류해 시즌 정리를 했다. 마무리캠프에서 이도윤은 주장을 맡았다. 이도윤은 "2년 전에도 해봤다. 달라지는 건 없다"라며 "전달할 건 전달하고, 건의사항이 있으면 들어주는 역할 정도"라고 했다.
이도윤은 "올해는 유독 많이 길었던 거 같다. 가을야구도 처음 해봤다. 항상 가을야구 시기에는 마무리캠프에 왔다. 가을야구를 경험해보니 더 아쉬움이 남는다. 가을야구는 단기전이다보니 작은 거 하나가 후반에는 엄청 크게 느껴졌다. 또 한 점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 내지 못하거나, 점수를 주지 말아야 할 생황에서 주면 그 한 번 때문에 지기도 했다. 그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화는 한국시리즈에서 LG에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마쳤다. 이도윤은 "많이 아쉽기도 하고 분하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LG라는 팀 야구에 감탄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타선이 잘 치지 않았나. LG 타자들이 많이 쉬기도 해서 삼성보다는 못 치지 않을까 했는데 확실히 달랐다. 정규시즌 때도 그런 야구를 했던 팀이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인정해야만 했다. 부족하다고 느끼면서도 또 첫 가을야구인 선수가 많았는데 처음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4월초까지만 해도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투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도윤은 이어 "2018년에 가을야구를 할 때는 1군에 없었다. (김)강민 선배님이 SSG에서 우승을 하고 우리 팀에 오셨는데 그 때 '계속 가을야구를 할 줄 알았는데 그 때가 끝이더라'라는 말을 하셨다고 하더라. 한 번의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 타이밍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올해 우리가 아픈 선수도 없었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은 거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영입이 이어지면서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사실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크다. 지더라도 내가 못해서 지면 이유가 있지만, 나가지 않았는데 지면 분한 마음이 더 컸다"라며 "그래도 온 선수들이 계속해서 컨디션이 좋을 수도 없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또 나갈 때마다 내 컨디션도 좋았다. 많은 연습을 하면서 한 번 오는 기회를 기다렸다.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다보니 한 번씩 나갈 때마다 괜찮게 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무리캠프에서 집중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비에서는 2루에서 더블플레이 하는 부분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 또 타격에서는 왔다갔다하는 걸 줄이고 싶다. 코치님들과 상의를 했고,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은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 시즌을 알차게 채운 이도윤은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이도윤은 "내년에는 계산이 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이 선수가 나갔으니 OK 됐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하고 싶다. 개인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데 있어서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하게 됐다. 마무리캠프에서도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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