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5→8→9→5' 김혜성, 다저스 바람 드디어 깨달았나…안타 없이 3출루→평균 7.3구 끈질김 무엇안가
'5→12→5→8→9→5' 김혜성, 다저스 바람 드디어 깨달았나…안타 없이 3출루→평균 7.3구 끈질김 무엇안가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혜성 특급' 김혜성이 안타 없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 김혜성은 4월 1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애슬레틱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4경기 7안타 8득점 2타점 타율 0.412 OPS 0.971이 됐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끊겼지만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은 1-3 카운트에서 5구 몸쪽 직구에 맞아 1루를 밟았다. 이어 잭 에어하드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부터 이날 컨셉이 나왔다. 2회 2사 2, 3루에서 김혜성은 무려 12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파울만 6번을 만들었을 정도로 끈질겼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4회 2사 세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도 5구 승부로 투수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네 번째 타석도 출루에 성공했다. 6회 1사 1, 2루에서 8구를 지켜보며 볼넷을 골랐다. 풀카운트에 몰린 뒤 연속 파울로 투수를 괴롭혔고, 8구 크게 빠지는 스위퍼에 반응하지 않았다. 후속 안타로 2루에 안착한 뒤 라이언 피츠제럴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섯 번째 타석도 끈질겼다. 7회 무사 1루에서 김혜성은 9구 승부를 벌이다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존에 들어오는 공이면 방망이를 내며 투수를 압박했다. 풀카운트에서 9구 떨어지는 싱커에 헛방을 쳤다.
8회 1사 1루 여섯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2 카운트에서 5구 몸쪽 스위퍼를 지켜봤는데, 기가 막힌 코스로 들어왔다.

이날 김혜성의 컨셉은 확실했다. 최대한 투수를 괴롭히고 출루에 집중했다. 이날 총 44구의 공을 봤다. 타석당 7.3구다. 이날 라스베이거스 투수들은 총 247구를 던졌다. 김혜성이 홀로 17.8%를 봤다.
다저스가 바라는 모습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율 0.125에 불과했던 알렉스 프리랜드를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양 선수의 차이는 볼넷이다. 프리랜드는 20경기에서 13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율 0.302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9경기서 단 1볼넷을 얻는 데 그쳤다. 출루율은 0.448로 타율과 차이가 크지 않다.

김혜성은 최근 미국 한인 라디오 'DK NET' 유튜브에 출연해 "(다저스는) 전체적으로 더 나은 선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인 것 같다. 타율이 높긴 했지만 스프링캠프는 길지 않은 기간이다. 타율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타율보다도 볼넷과 출루율을 팀에서 원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80, 출루율 0.314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출루율을 더 끌어올리길 바라고 있다. 이날 활약을 기점으로 선구에 눈을 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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