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ERA 4.91 찍고 떠났던 그 투수가 브라질에 나타났다…ML 만년 하위권팀에 1이닝 7실점 ‘박살’
KIA에서 ERA 4.91 찍고 떠났던 그 투수가 브라질에 나타났다…ML 만년 하위권팀에 1이닝 7실점 ‘박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평균자책점 4.91 찍었던 투수인데…
보 다카하시(29, 세이부 라이온즈)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브라질-어슬래틱스 연습경기에 브라질 선발투수로 선발 등판했다.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7실점(5자책)했다.

다카하시는 일본계 브라질인이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2021년에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인연을 맺었다. 시즌 막판 대체 외국인투수로 입단해 7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91에 그쳤다.
140km대 후반~150km대 초반의 포심,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지만, 전체적으로 투구의 일관성이 부족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던 이유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31경기서 42승4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KIA를 거쳐간 뒤엔 일본에 자리잡았다. 2022년부터 줄곧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개인통산 92경기서 2승10패 평균자책점 3.28. 작년엔 19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아무래도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 다카하시는 2017년 WBC 예선에 이어 9년만에 다시 한번 WBC 무대를 밟는다. 그런데 첫 연습경기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에 박살 났다. 상대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만년 하위권의 어슬레틱스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리드오프 제이콥 윌슨에게 피치클락을 위반, 볼 하나가 올라갔다. 89마일 포심을 구사하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제프 맥닐에게 슬라이더를 밋밋하게 넣다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오스틴 윈스에겐 90.7마일 포심을 낮게 잘 넣었으나 백투백 솔로포를 내줬다. 이후 사사구를 두 개 연속으로 내주더니 실책과 야수선택, 희생플라이를 맞고 순식간에 7점을 내줬다.
포심 최고구속은 91.5마일(약 147km)이었다. 시즌 개막 이전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 스피드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어필하긴 쉽지 않다. 그렇다고 변화구 품질이 탁월하지도 않았다. 첫 연습경기서 선발 등판한 걸 보면, 예선서 한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인데, 아무래도 브라질은 고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브라질은 4-14로 대패했다. B조에서 미국, 이탈리아, 멕시코, 영국과 맞붙는다. 실제적으로 이번 대회 최약체 국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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