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롯데 도박 4인방 中 김동혁, 알고 보니 수백만원 썼다…‘선수 초대’ 마일리지도 챙겼다고? [SS팩트체크]
‘충격’ 롯데 도박 4인방 中 김동혁, 알고 보니 수백만원 썼다…‘선수 초대’ 마일리지도 챙겼다고? [SS팩트체크]
롯데 4인방이 간 도박장, 합법 경계선에 있는 곳
핵심은 김동혁이 받은 아이폰
현지 법상 2000달러 넘으면 안 된다
8만 마일리지 쌓은 김동혁, 단순 환산하면 8만 대만달러 썼다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도박장 출입으로 논란을 빚은 롯데 4인방. 그중 김동혁(26)의 행적이 점입가경이다. “일반 PC방인 줄 알았다, 단순 호기심에 들렀다”는 수준은 확실히 아니다. 현지 업장에서 경품으로 받은 ‘아이폰’의 배후에는 수백만원대의 돈이 숨어 있었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등 4인방이 간 도박장이 ‘합법 장소’라고 한다. 정부로부터 영업 신고를 하고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 그런데 합법이면서도, 합법이 아닌 곳이다. 현지 합법 도박장들이 매번 경찰 불시검문을 받은 이유다.
더 쉽게 말할 수 있다. 동네 조용한 곳에서 xxPC, 성인 PC방이라 적힌 곳을 본 적 있지 않나. 바둑이, 맞고가 적힌 곳 말이다. 그곳 역시 국내서 합법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면 불법적인 내용이 수두룩한 곳이 많다. 대만판 성인 PC방, 그곳을 롯데 선수들이 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핵심은 김동혁의 손에 들려있던 ‘아이폰 16’이다. 이들이 방문한 도박장이 대만 법 테두리 안에서 합법으로 인정받으려면 경품 가액이 2000대만달러(약 9만 2000원)를 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아이폰의 가액은 현지서 최소 2만 5,900달러(119만원)부터 시작한다. 규정 가액을 수십 배 초과한 경품이 오가는 시점에서 이미 해당 업소는 ‘변종 도박장’이나 다름없다.
현지 매체 싼리신문(三立新聞)에 따르면 이 아이폰은 ‘8만 마일리지’ 이상을 쌓은 고객에게 추첨 기회가 주어지는 경품이었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1마일리지는 1대만달러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그가 도박장에서 쓴 판돈이 산술적으로 8만 대만달러, 우리 돈 약 368만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8만 마일리지를 오직 현금으로만 채운 것은 아닐 터. 업장에서는 신규 회원을 데려오거나 연속 출석, 장시간 게임 플레이 시 보너스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방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그는 동료 선수들을 사실상 ‘신규 회원’으로 유치해 마일리지를 쌓고, 본인 또한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게임을 지속한 끝에 ‘8만 마일리지’이라는 고지를 밟은 셈이다. 그렇게 얻은 포인트로 뽑기 기회를 얻고, 아이폰을 뽑았다. 이는 명백한 불법 도박의 명백한 결과물이다.
한편 KBO는 이달 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야구 규약에 따라 최소 30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가 불가피하다. 구단 역시 KBO 징계를 넘어서는 ‘철퇴’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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