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멋있다, 반했다, 진짜 최고다” KIA 윤도현의 추구미는 호주 유격수의 부드러움…WBC 가기 전에 많이 보세요
“너무 멋있다, 반했다, 진짜 최고다” KIA 윤도현의 추구미는 호주 유격수의 부드러움…WBC 가기 전에 많이 보세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수비는 진짜 최고인 것 같다.”
KIA 타이거즈의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의 화두 중 하나가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26)의 수비력이다. 펑고를 받을 때 부드러운 포구가 단연 압권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데일이 아시아 내야수처럼 수비한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내야수들이 통상적으로 미국, 남미 내야수들보다 움직임이 부드럽다고 했다.

데일은 아직 KBO리그에 데뷔도 안 했지만, 올해 주전 유격수를 찜했다. KIA는 김도영의 유격수 프로젝트를 급하게 진행할 계획이 없다. 유격수 위치에서 훈련하고 맛을 보는 시간이 필요하며, 올해 데일은 3유간을 든든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데일의 부드러운 포구를 가장 많이 참고해야 할 선수는 내야수 윤도현(23)이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의 포구가 다소 딱딱한 느낌이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타구에 대한 반응속도가 빨라야 스텝을 밟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다. 부드럽고 안정적인 포구의 기본은 스텝이라는 게 이범호 감독 설명이다.
윤도현도 최근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데일의 수비를 바라보며 “너무 멋있어서 반할 것 같다. 존경하는 수비다. 만약 그런 수비영상이 있다면 매일 밤 찾아볼 것 같다. 수비는 진짜 최고인 것 같다”라고 했다.
대놓고 추구미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실상 추구미다. 윤도현은 “내가 연습한다고 해서 할 수 없는 수비다. 한국과 느낌이 다르게 핸들링이 워낙 부드럽고 간결하고 또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윤도현은 올해 건강하게 1군에 계속 붙어있다면 데일에게 수비 노하우를 전수받을 기회가 생길 듯하다.
윤도현은 박기남 수비코치, 이범호 감독으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수비의 기본이 스텝이라고 들었다. 그런 점에서 데일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타격재능이 충만한 윤도현이 성공하려면 수비의 업그레이드다. 데일의 입단이 윤도현에게 행운일 수 있다.

그런데 윤도현이 데일의 수비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참고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데일은 28일 일본 미야자키의 호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KIA의 아시아쿼터지만 호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이기도 하다. 그래도 데일이 WBC를 빨리 마치고 돌아오면 윤도현을 비롯한 KIA 내야에 긍정적 효과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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