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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네” 김태형 롯데 감독, 쉽지 않은 환경에서 떠난 스프링캠프…공격력은 극대화 됐는데, 5선발 찾기 과제[스경X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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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6.01.27 추천 0 조회수 338 댓글 0

“바람 잘 날 없네” 김태형 롯데 감독, 쉽지 않은 환경에서 떠난 스프링캠프…공격력은 극대화 됐는데, 5선발 찾기 과제[스경X현장]

 

 

“바람 잘 날이 없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으로 떠나기 전 이렇게 농담을 했다. 우스갯 소리만은 아니었다. 김태형 감독의 말끝에는 깊은 상념이 묻어났다.

 

롯데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특별한 전력 보강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롯데가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가 있었지만, 투자 대신 내실을 기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존 자원 성장에 시즌 운명을 걸었다.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는 부상 소식도 접했다. 마무리 김원중이 지난해 12월 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늑골 미세골절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최준용도 늑골 염좌 진단으로 전지훈련지로 향하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해 롯데로 이적해 필승조로 활약한 정철원이 사생활 이슈로 구설에 올랐다. 롯데 선수단은 지난 25일 김해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향했다.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에도 잡음은 계속 나오고 있다. 사실상 필승조 투수 중 3명이나 변수를 안고 있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2024시즌을 앞두고 ‘가을야구 청부사’라는 기대 속에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반기까지 3위를 기록하며 높은 곳을 바라봤지만 후반기 급격히 하락세를 타며 정규시즌 7위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김 감독이 롯데와 계약한 3년 중 마지막 해다.

 

김 감독은 “김원중은 실금 정도인데 중간중간 보고를 받을 것이다. 지금 이야기로는 움직이는 걸 제한하고 있는 정도다. 공을 던지기 시작해야 어느 정도 일정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 몸 상태에 따라서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빨리 따뜻한 데로 오는 게 좋다”라고 했다. 최준용에 대해서는 “그나마 약간 근육 쪽인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정철원에 대해서는 “따로 해줄 이야기는 없다. 대만에 들어오면 본인이 이야기하지 않겠나. 심리적으로 집중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다독거려줘야지”라고 했다.

 

이런 변수들 속에서도 롯데가 기대감을 키울 부분이 있다. 상무에서 제대한 한동희가 합류하고 기존 선수들이 지난 시즌보다는 더 좋아질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춤한 이른바 ‘윤나고황손’으로 불리는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나아질 것이라고 봤다. 김 감독은 “지금은 잘할 때가 된 것 같다”며 “마무리 훈련 때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들어보면 내가 생각한 대로 딱 맞더라. 욕심들을 부린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김 감독은 “한동희가 돌아온 게 크다”라며 “젊은 투수들이 많이 올라왔고 좋아질 것이다. 다른 팀도 보강해서 더 좋아지겠지만 붙어 싸워서 이기는 것밖에 없다”라고 했다.

 

관건은 선발진이다. 롯데는 지난해 전반기까지는 3위로 달리다가 후반기 들어서는 8월 12연패에 빠지는 등 갑자기 고꾸라지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기존 외국인 터커 데이비슨에서 빈스 벨라스케즈로 교체했는데 11경기 1승4패 평균자책 8.23으로 무너졌다. 야심차게 던진 승부수가 통하지 않으면서 팀도 내려앉았다.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선발이다. 지난해 우리가 선발 때문에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외국인 투수가 바뀌면서 후반에 무너진 게 가장 컸다”이며 “4선발은 나균안으로 정했고 5선발은 누가 맡을지 봐야 한다. 나균안은 지난해 후반기에 잘 던져줬고 모두 열심히 하고 있더라. 5선발은 정해놓고 싶은데 아직 정하지 못했다. 아시아쿼터 쿄야마 마사야도 5선발 후보”라며 스프링캠프 때 풀어야 할 과제를 짚기도 했다.

 

타선은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갈 생각이다. 김 감독은 “나승엽 1루, 고승민 2루, 한동희 3루 등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수비 쪽으로는 아쉽지만 공격력은 거의 최상이라고 봐도 된다. 상황에 따라서 수비 위주로 가는 라인업을 짜볼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선수들이 선발로 나간다는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인천공항 |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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