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정은우, 생전 사기꾼 피해 문자 공개됐다 “남자놈들 의리없어”
故정은우, 생전 사기꾼 피해 문자 공개됐다 “남자놈들 의리없어”

[뉴스엔 황혜진 기자] 고(故) 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의 생전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디자이너 황영롱은 2월 12일 공식 계정을 통해 "내가 전화를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몰랐어. 너무너무 미안해.. 근데 정말 너무한다 진짜..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어. 너무 슬프다. 약속 꼭 지킬게.. 사랑해. 잘 가"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은 황영롱이 고 정은우와 나눈 문자 메시지 캡처다. 이 메시지에 따르면 고인은 황영롱에게 "세상 참 허언증도 많고 사기꾼도 많네~ 내가 방송국 바보였네.. 사람한테 상처받은 거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 했지.. 참 더럽다. 왜 그리들 사는지. 그래도 아직 믿어 보려고"라고 전했다.
이어 "버텨라. 힘내라는 말은 거짓이더라. 이기는 건 학생 때 성적이지. 버티는 게 결국 이기는 거더라. 대신 잘 버텨! 네 힘으로! 남의 힘으로 한 번 버텨 보려다 나도 참 앞 뒤 옆통수 4년 맞아 보니 못할 짓이네. 남자 놈들이 참 의리 없더라. 10년을 넘게 형 동생 했던 것들이.. 네가 나보단 잘할 거야! 나도 잘 버틸게"라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정은우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39세.
빈소는 뉴고려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엄수된다.
1986년 생 정은우는 송도중, 송도고등학교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며 배우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정은우는 2006년 KBS 드라마 ‘반올림3’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히트’, '추노',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잘 키운 딸 하나’, '내 마음 반짝반짝', ‘돌아온 황금복’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내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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