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 큰일 났다! LA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WBC 한국전 뜬다니…'17시간 뒤' 대만전 악영향도 불가피
'韓 야구' 큰일 났다! LA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WBC 한국전 뜬다니…'17시간 뒤' 대만전 악영향도 불가피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초비상이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지난 10일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1차전 또는 2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1차전 상대는 대만, 2차전 상대는 한국이다.
야마모토는 현재 LA 다저스 일본인 동료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위치한 소속팀 캠프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유의 루틴인 창던지기와 불펜 피칭까지 소화하며 한 달도 안 남은 WBC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야마모토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일장기를 달고 뛰게 되어 마음이 다잡아진다. WBC를 치르기 위한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이번 오프시즌에 철저히 훈련했다. 훌륭한 동료들과 믿음직한 스태프와 함께 하나가 되어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산케이 스포츠'는 "관계자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도쿄돔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서 3월 6일 대만전 혹은 7일 한국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도 이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일본이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8강과 4강에서도 두 투수가 선발로 나서는 로테이션이 구상되고 있다"고 했다.
본선 1라운드 전승을 노리는 일본은 시작부터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대만과 한국을 만난다.
첫 두 경기에서 에이스를 소모하고, 비교적 약체인 호주와 체고를 상대로는 조금 더 여유롭게 마운드를 운영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야마모토, 기쿠치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본선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순서다. 둘 다 빅리그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활약을 보여주는 투수지만, 현재 폼을 놓고 보면 야마모토가 조금 더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쿠치는 지난 정규시즌 33경기 7승11패 평균자책점 3.99를, 야마모토는 30경기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특히 포스트시즌에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10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 11월 1일 월드시리즈 6차전 6이닝(96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바로 다음 날 팀의 마지막 투수로 구원 등판해 2⅔이닝(34구)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를 지키는 역투를 선보였다.
야마모토를 상대하는 팀으로선 단기전의 변수조차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WBC 1라운드에서 65구 투구수 제한이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점이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야마모토를 만난다면, 일본전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대만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3월 5일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7일 오후 7시에 일본과, 8일 정오에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만전을 준비할 시간이 하루도 채 주어지지 않는 셈이다. 단기전에서 타선의 사이클과 분위기가 중요하단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일본전에서 타선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대만과의 맞대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대만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대만은 호주, 일본, 체코, 한국 순으로 WBC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대만 매체 '산리 뉴스 네트워크'는 지난달 27일 "야마모토의 대만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일본이 29명의 엔트리를 공개한 가운데, 복수 일본 언론은 에이스 야마모토가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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