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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천재 소녀 최가온, 日 스노보드가 만들었다!" 일본 매체, '금메달 스토리' 집중 조명..."한국엔 완벽한 환경 없다"[2026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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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6.02.17 추천 0 조회수 372 댓글 0

"韓 천재 소녀 최가온, 日 스노보드가 만들었다!" 일본 매체, '금메달 스토리' 집중 조명..."한국엔 완벽한 환경 없다"[2026 동계올림픽]

 

 

[OSEN=고성환 기자] 최가온(18, 세화여고)의 금메달 스토리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그중에서도 일본에선 그가 일본 훈련장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넘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금메달리스트 '한국의 천재 소녀' 최가온을 만든 건 일본의 스노보드 문화였다. 그는 사실 일본 시설을 이용해 훈련을 이어왔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 2차 시기 실패를 딛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큰 감동을 안겼다.

 

예선 6위로 결선에 진출한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아찔한 충돌로 쓰러졌다. 보드가 슬로프 턱에 걸렸고, 넘어진 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까지 코스 안으로 들어가 큰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최가온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대신 일어나 내려왔다.

 

 

하지만 최가온은 그대로 도전을 멈춰야 할 것처럼 보였다. 2차 시기를 앞두고는 전광판에 'DNS(기권)' 사인이 뜰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실제로 2차 시기 이후에도 무릎 통증이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넘버는 "경기장이 술렁인 아찔한 순간이었다"라며 "리비뇨 스노파크는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 착지에 실패한 최가온이 머리를 강하게 부딪히고 눈 위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조대가 달려오고 들것이 준비되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3차 시기에서 1080도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 720도 회전 등 다양성과 안정감 위주로 임했고, 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울먹이며 내려온 최가온은 자신에게 주어진 90.25점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렸고,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올림픽 2연패 중이던 절대 강자 클로이 김을 꺾으면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설상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썼다. 

 

 

최가온의 우승은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그의 금빛 레이스를 이번 대회 명장면 베스트 7으로 선정하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였다고 강조했다.

 

일본 역시 최가온을 주목하고 있다. 넘버는 "동메달을 획득한 21세 오노 미쓰키, 4위에 오른 16세 시미즈 사라의 활약도 화제를 모았지만, 더욱 큰 주목을 받은 인물은 스노보드 종목 최연소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17세 최가온이었다"라며 그의 일대기를 전했다.

 

매체는 "최가온은 2023년 1월 'X 게임즈'에서 클로이 김이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우승 기록을 14세에 갈아치웠다"라며 "놀랍게도 최가온은 어릴 적 피겨스케이팅에 푹 빠져 있었다. 동경의 대상은 한국의 영웅 김연아였다. 일본에서는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로 알려졌지만, 한국에서는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고, 최가온 역시 큰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가온은 7살 때 아버지에게 스노보드를 선물받은 뒤 인생이 바뀌었다. 그는 스노보드에서 빠르게 재능을 드러냈고, 2022년 주니어 선수권 금메달, 14세에 X 게임즈 우승, 2023년 12월 월드컵 첫 우승 등을 기록했다. 2024년 1월 월드컵 훈련 중 척추 골절로 헬기 이송되는 위기도 있었으나 모두 이겨내고 금메달까지 손에 넣은 것.

 
 
특히 일본은 최가온이 일본 땅에서 연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넘버는 "일본을 훈련 거점으로 삼아왔다는 여고생 최가온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 천진한 미소 뒤에는 집념이 숨겨져 있었다"라며 "최가온의 성장 배경에는 일본도 있다"라고 짚었다.
 
최가온은 우승한 뒤 "한국에는 (연습 장소가) 없어서 여름에는 일본에서 연습했다"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스노보드 인기가 높지 않아 아쉽게 느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종목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를 전하며 "한국에는 하프파이프 시설이 단 한 곳뿐이며, 그것마저 완벽한 환경은 아니다. 반면 일본에는 사계절 이용 가능한 매트 훈련 시설이 있다"라며 "즉, 최가온의 체공 시간이 긴 고난도 기술은 일본에서 다듬어졌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순간이 'JTBC' 본 채널에서 중계되지 않은 점까지 언급했다. 넘버는 "실제로 한국에선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순간이 생중계되지 않았다. 유료 채널 JTBC 스포츠에서만 방송됐고, 무료 방송은 쇼트트랙에 편성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리비뇨의 눈을 녹일 듯한 뜨거운 연기로 단숨에 스타가 된 17세 최가온.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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