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KOREA, 모자엔 태극마크' 일본 독립리그 투수가 왜 대표팀 승리 책임졌나 [WBC 이슈]
'가슴에 KOREA, 모자엔 태극마크' 일본 독립리그 투수가 왜 대표팀 승리 책임졌나 [WBC 이슈]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공식 평가전. 한국이 X-X으로 앞선 8회 말 2사 2루 수비 상황에서 유영찬(LG 트윈스)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야구팬들조차 처음 보는 얼굴이 마운드에 섰다.
유니폼 상의에는 'KOREA' 모자에는 '태극기' 문양이 새겨있었지만, 그는 일본인 투수 이시이 고키였다. 9회에는 고바야시 다쓰토가 마운드에 올라 한국의 8-5 승리를 매조졌다.

일본인 투수가 우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마운드 전력을 아끼기 위한 차원이다. WBC 공식 평가전은 팀 사정에 따라 남은 이닝 소화를 돕는 예비 명단 투수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은 전날(2일)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에 선발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에 이어 노경은(SSG 랜더스) 손주영(LG 트윈스) 고영표(KT 위즈) 류현진(한화 이글스) 박영현(KT) 김택연(두산)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3일 경기에는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송승기(LG) 고우석(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김영규(NC다이노스) 조병현(SSG) 유영찬(LG) 등 6명이 예정대로 마운드에 올라 투구했다. 최종 엔트리에 이틀 동안 던지지 않은 투수가 남았지만, 오는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본 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투수력을 아껴야만 했다.
이에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6명의 투수로 9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이시이와 고바야시를 예비 명단에 포함했다. 두 선수는 일본 독립리그 소속이다.
유영찬이 8회 2사 2루에서 투구 수가 30개에 육박하자 결국 득점권 위기 상황에서 이시이가 마운드를 넘겨받아 급한 불을 껐다. 9회 말에는 고바야시가 삼자범퇴로 대표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뒤 "어쨌든 이겨야 팀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흘러간다"며 "우리 대표팀의 승리를 지켜준 고바야시와 이시이, 두 선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시이와 고바야시는 임무를 마무리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환하게 웃었다. 우리 선수들도 두 선수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화답했다. 독립리그에서 활약 중인 두 선수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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