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호주, 한국 상대로 고전하니 화났나... 8만 관중 앞 골키퍼 밀친 폼드, 베테랑의 추태
개최국 호주, 한국 상대로 고전하니 화났나... 8만 관중 앞 골키퍼 밀친 폼드, 베테랑의 추태

[OSEN=이인환 기자] 개최국 호주가 안방에서 한국의 기세에 눌리자 볼썽사나운 화풀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호주와 3-3으로 비겼다. 앞서 이란과 필리핀을 각각 3-0으로 완파했던 한국은 2승 1무(승점 7)를 기록, 호주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1골 앞서 A조 선두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FIFA 랭킹 21위인 한국에 15위 호주는 분명 버거운 상대였다. 심지어 상대는 개최국의 이점까지 등에 업은 상황. 하지만 신상우 감독은 전유경(몰데FK)을 정점으로 박수정(AC밀란), 최유리(수원FC위민)를 가동하는 공격적인 4-3-3 전형으로 맞불을 놓았다.
시작은 완벽했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전유경이 찔러준 크로스를 문은주(화천KSPO)가 몸을 던지는 투혼의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비록 전반 중반 이후 호주의 알라나 케네디와 '슈퍼스타' 샘 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쳤지만, 한국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 신상우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채림(몬트리올 로즈)과 김신지(레인저스WFC)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후반 5분 강채림의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신지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3분 뒤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강채림이었다. 페너티 박스 모서리에서 공을 잡은 강채림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3-2로 경기를 뒤집자 8만여 관중이 운집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이후 한국은 지소연과 전유경을 빼고 김진희,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골키퍼 김민정의 슈퍼세이브가 이어지며 대어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막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네디에게 다시 한번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개최국 호주는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다. 특히 경기 막판 한국에 끌려가자 단체로 흥분하면서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다. 이런 상황서 경기를 말려야 할 베테랑들이 오히려 더욱 무모한 플레이와 거친 매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추태를 펼친 것은 9번 케이틀린 폼드. 경기 막판 케네디의 동점골이 터지자 한국의 골키퍼 김민정은 시간 지연을 위해 공을 잡고 빠르게 내던져졌다. 추가골을 위해 공을 잡으려고 대기하던 폼드는 김민정이 공을 던지자 갑작스럽게 흥분해서 달려들고 그를 밀쳤다.
시간 지연에 화가 날 수 있으나 골키퍼를 향해 달려들고 밀치기 까지 하는 것은 너무나 과한 상황. 여러모로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화풀이로 풀이된다. 이 장면 직후 시간 지연으로 김민정에게 경고가 주어지긴 했으나 정작 폼드에 대해서는 아무런 경고도 주어지지 않았다.
[사진] AFC 홈페이지/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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