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의 홍명보 감독, 2연패 후 귀국…"보완할 점 확인했다"(종합)
굳은 표정의 홍명보 감독, 2연패 후 귀국…"보완할 점 확인했다"(종합)
코트디부아르(0-4)·오스트리아(0-1)와 2연전 모두 패배
손흥민 침묵·스리백 불안…월드컵 코앞인데 숙제만 가득
5월 최종 명단 발표…사전 캠프 후 6월 멕시코 입성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해 첫 A매치 2연전을 모두 지고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조현우(울산), 김진규, 송범근(이상 전북), 김문환(대전)에 오스트리아전 부상 이후 정밀 검사를 받으러 온 김주성(히로시마)까지 선수 5명과 홍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이 이날 돌아왔다.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한 해외파는 현지에서 소집 해제됐다.
이번 A매치는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확정 전 마지막 모의고사였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 체코와 '아프리카 복병'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전에선 0-4로 참패했고, 1일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치른 오스트리아전에선 0-1로 무릎 꿇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은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고,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빠진 중원 조합도 찾지 못했다.
또 최근 소속팀에서 한 달 넘게 골망을 흔들지 못했던 손흥민은 공식전 10경기 연속 침묵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홍 감독은 오는 5월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3월 A매치 명단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축구대표팀은 미국 사전 캠프로 떠나 약 3주간 최종 담금질을 진행한 뒤 6월 초 결전지 멕시코에 입성한다.
'FIFA 랭킹 25위' 한국은 6월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41위'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선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15위' 멕시코와 격돌하며, 25일 오전 10시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이날 귀국장은 평소보다 적은 취재진으로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유니폼을 들고 선수들을 기다리는 팬들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게이트 옆에 마련된 방송 카메라를 본 여행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홍 감독을 기다렸다.
착륙 이후 한 시간이 지난 오후 1시께 홍 감독을 비롯한 축구대표팀이 귀국장에서 나왔다.
선수들은 별도 인터뷰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고, 홍 감독이 다소 굳은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섰다.

11시간에 가까운 장거리 비행에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홍 감독은 약 10분간 3월 A매치를 마치고 온 소감을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홍 감독은 "본선에 대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기회였다"며 "이제부터는 선수 선발과 상대 전력 분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술이나 선수 구성 등도 어느 정도 완성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뷰 종료 후 홍 감독은 인사를 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취재진 뒤편에선 "감독님 파이팅"이라는 외침이 들리기도 했다.
3월 A매치를 마친 홍 감독은 짧게 휴식을 취한 뒤 계속해서 북중미 월드컵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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