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158km로 압도했는데 “확신이 서지 않는다”…日 퍼펙트 괴물에게 가을 ERA 0.84는 ‘어제 내린 눈’이다
김혜성 158km로 압도했는데 “확신이 서지 않는다”…日 퍼펙트 괴물에게 가을 ERA 0.84는 ‘어제 내린 눈’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확신이 서지 않는다.”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5, LA 다저스)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MLB.com에 따르면 김혜성을 두 차례 상대해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세비 자발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포심 최고구속은 98.6마일(약 158km).

사사키는 지난 시즌 데뷔, 어깨이슈로 부진했다. 10경기서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4.46에 그쳤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서 축발을 꼿꼿하게 세우는 변화로 구위와 제구 모두 잡았다. 시즌 막판 불펜으로 돌아와 더 강한 공을 뿌렸다. 결국 포스트시즌서 사실상 마무리로 뛰면서 9경기서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사사키는 올해 선발투수로 돌아온다. 사실 작년 가을야구 맹활약에는 한 가지 변수를 지운 효과도 있었다. 슬라이더, 커터, 싱커다. 주무기 포심과 스플리터만 강하게 던진 덕도 있었다는 의미. 그러나 선발로 뛰려면 많은 구종이 필요하다. MLB.com에 따르면 사사키는 비시즌에 다시 스플리터를 제외한 변화구 구종들을 다듬어왔다.
사사키는 “이 수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봐서 좋았다. 지난 포스트시즌서 성공하지 못했다면 이번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는 마음가짐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커터와 슬라이더와 관련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투수코치의 피드백은 정말 좋았다”라고 했다.
물론 브랜든 고메스 단장은 “사사키가 과거에 던진 포심과 스플리터만 자신의 방식대로 던지면 놀라운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 위에서 무엇을 하든 타자에게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사사키는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약해서, 싱커를 던져야 한다는 게 MLB.com의 시적이다. 슬라이더도 연구 중이다. 포심과 스플리터마저 안 먹혔던 건 매커닉 변화로 해결한 상황.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공이 정말 잘 나오고 있고, 빠르게 나오고 있다. 변화구를 활용해 계속해서 자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MLB.com도 결국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더 이상 어깨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스 시절부터 풀타임은 한번도 해보지 못한 선수. 풀타임 활약을 일단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사사키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수준이 말이 되지 않았다. 난 책임감에 비틀거렸다. 내가 통제할 수 있었던 게 있고, 통제할 수 없었던 게 있다. 내 목표는 시즌 내내 투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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