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단독] 김종민 감독 ‘사실상 경질’로 인해 챔프전 놓친 도로공사, 그 이면에는 배구단 너머의 도로공사 본사의 과도한 개입에 정치권 입김까지 작용했다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M
관리자
2026.04.08 추천 0 조회수 4 댓글 0

[단독] 김종민 감독 ‘사실상 경질’로 인해 챔프전 놓친 도로공사, 그 이면에는 배구단 너머의 도로공사 본사의 과도한 개입에 정치권 입김까지 작용했다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도로공사의 2025~2026 V리그 행보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용두사미’다. 시즌 초반부터 독주한 끝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통합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에도 준플레이오프부터 뚫고 올라오느라 이미 3경기를 치른 GS칼텍스에 3전 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체력적 우위를 제대로 활용해보지 못한, 너무나도 허무하고, 무기력한 결말이었다.

 

정규리그 1위는 곧 가장 탄탄한 전력을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이유는 딱 하나, 2016~2017시즌부터 팀을 이끌어왔던 김종민 전 감독의 지휘봉을 뺏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을 코앞에 두고 김 전 감독의 계약만료(3월 31일자)를 이유로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로공사가 내세운 이유는 김 전 감독이 박종익 전 수석코치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폭행 혐의로 인해 검찰로부터 약식기소를 통보받은 것이었다.

 

약식 기소가 곧 유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도로공사의 결정은 배구계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다. 챔피언결정전 직전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만으로도 사상 초유의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김 전 감독의 거취를 놓고 ‘정치권’의 개입 및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정치권의 개입이 시작된 건 2월말 김 전 감독이 검찰로부터 약식 기소된 이후다. 약식 기소 소식이 알려지자 국토위 소속의 A의원실에서 약식 기소를 근거로 당장 김 전 감독을 경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국토위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도로공사 배구단 감독의 거취를 요구하는 것은 도가 지나친 처사라는 지적이다. A의원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온 것은 김 전 감독이 배구단을 나간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진 ‘도로공사 감독 내정설’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게 배구계의 추측이다.

 

 

A의원의 강한 개입 이후 김 전 감독의 입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배구단 내부는 여전히 김 감독으로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까지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배구단을 관리하는 도로공사 본사의 태도가 강경해졌다.

 

특히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2월말에 임기를 마쳐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배구단이 도로공사 본사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법인이긴 해도 구단주는 도로공사 사장이 맡는다. 최종 결재권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평소엔 배구단 관련 업무에 대해 최종 권한을 맡을 수 없는 직급의 B임원이 배구단 운영의 전권을 갖게 됐다.

 

 

이후 본사로부터의 개입이 강해졌다. 당장 김 전 감독을 지난달 13일 흥국생명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 때부터 코트 위에 세우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17일 김천에서 열린 마지막 홈 경기에서도 김 전 감독을 코트 위에서 빼라는 지시까지 이어졌다. 

 

도로공사 배구단이 이때까지만 해도 결사반대를 통해 본사의 개입을 막아냈다. 지난달 20일 열렸던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까지도 김 전 감독의 거취가 결정되진 않았다. 이 때문에 김 전 감독이 미디어데이에는 참석했던 것이다. 이후 배구단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B임원은 끝까지 김 전 감독에게 챔프전을 맡길 수 없다는 뜻을 고수했고, 결국 도로공사 배구단은 김 전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는 챔프전 3전 전패였다.

 

 

김영래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챔프전을 치른 도로공사는 2차전을 앞두고 이례적인 발표를 했다. 김영래 감독대행 체제로 2026~2027시즌을 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 감독대행이 해당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은 흔해도, 차기 시즌 1년 계약은 프로 스포츠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이런 계약이 나온 건 배구단의 구단주이기도 도로공사 사장석이 공석이기 때문에 감독 계약을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배구단이 이런 이례적인 계약을 발표한 건, 도로공사 사장이 결정되기 전에 외부 입김에 흔들리지 않고 배구단 내에서 감독을 세우겠다는 의지의 천명으로 보인다. 김 전 감독이 팀을 나간 후 공석이 된 감독 자리를 놓고 여기저기에서 내정설이 크게 불거졌다. 내정된 감독으로 알려진 C의 감독 취임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배구계에 퍼지기도 했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오피셜]역대급 충격! 'KBO의 자랑' 결국 시즌 아웃…수술대 오른다→MLB 복귀 드라마 무산

N
M
관리자
조회수 5
추천 0
4시간전
[오피셜]역대급 충격! 'KBO의 자랑' 결국 시즌 아웃…수술대 오른다→MLB 복귀 드라마 무산
스포츠

'홈런 1위' 노진혁이 사라졌다...'7연패' 롯데 라인업 전격 변화→유강남도 벤치서 시작한다...김민성·손성빈 출격 [부산 현장]

N
M
관리자
조회수 2
추천 0
4시간전
'홈런 1위' 노진혁이 사라졌다...'7연패' 롯데 라인업 전격 변화→유강남도 벤치서 시작한다...김민성·손성빈 출격 [부산 현장]
스포츠

'블라블라, 더 떠들어봐!' 손흥민 이례적 골 세리머니, 도대체 누굴 저격했나... 에이징 커브 논란 부숴버린 '압도적 클래스'

N
M
관리자
조회수 2
추천 0
4시간전
'블라블라, 더 떠들어봐!' 손흥민 이례적 골 세리머니, 도대체 누굴 저격했나... 에이징 커브 논란 부숴버린 '압도적 클래스'
스포츠

'2골 11도움' 손흥민, 도우미에서 해결사로...LAFC 3-0 勝 필드골

N
M
관리자
조회수 2
추천 0
4시간전
'2골 11도움' 손흥민, 도우미에서 해결사로...LAFC 3-0 勝 필드골
스포츠

다저스 김혜성, 2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는 교체로 1타점

N
M
관리자
조회수 2
추천 0
4시간전
다저스 김혜성, 2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는 교체로 1타점
스포츠

이정후가 해냈다! '감격' 초보 감독의 첫 대타 작전 성공, 109m 희생플라이로 타점 추가

N
M
관리자
조회수 3
추천 0
4시간전
이정후가 해냈다! '감격' 초보 감독의 첫 대타 작전 성공, 109m 희생플라이로 타점 추가
스포츠

1년 넘게 사라지더니 154km 파이어볼러 등장…롯데 트레이드 5년 만에 대박 터지나

N
M
관리자
조회수 2
추천 0
4시간전
1년 넘게 사라지더니 154km 파이어볼러 등장…롯데 트레이드 5년 만에 대박 터지나
스포츠

'류현진 10K 쾌투' 한화 더 강해진다! "한국행 오랜 꿈" 대체 外人 초고속 데뷔전 임박…"짧은 이닝 던지고 다음에 선발 투입"

N
M
관리자
조회수 2
추천 0
4시간전
'류현진 10K 쾌투' 한화 더 강해진다! "한국행 오랜 꿈" 대체 外人 초고속 데뷔전 임박…"짧은 이닝 던지고 다음에 선발 투입"
스포츠

172㎝ 야마모토가 웨이트 없이 159㎞ 강속구 '어떻게'... 깊이 다른 美 드릴 훈련, 韓 유망주도 감탄했다 [아마야구가 말한다③]

N
M
관리자
조회수 3
추천 0
4시간전
172㎝ 야마모토가 웨이트 없이 159㎞ 강속구 '어떻게'... 깊이 다른 美 드릴 훈련, 韓 유망주도 감탄했다 [아마야구가 말한다③]
스포츠

한화를 떠나 인생이 바뀌었다…148km 보석의 재발견, 이래서 2차 드래프트 해야 하는구나

N
M
관리자
조회수 3
추천 0
4시간전
한화를 떠나 인생이 바뀌었다…148km 보석의 재발견, 이래서 2차 드래프트 해야 하는구나
스포츠

'女 만수르' 한국계 구단주 '또' 초대형 투자→매출 '무려 4510억' 달성 "국민이 사랑하는 대표팀 만들 것" 美 환호

N
M
관리자
조회수 3
추천 0
4시간전
'女 만수르' 한국계 구단주 '또' 초대형 투자→매출 '무려 4510억' 달성 "국민이 사랑하는 대표팀 만들 것" 美 환호
스포츠

[단독] 김종민 감독 ‘사실상 경질’로 인해 챔프전 놓친 도로공사, 그 이면에는 배구단 너머의 도로공사 본사의 과도한 개입에 정치권 입김까지 작용했다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N
M
관리자
조회수 4
추천 0
4시간전
[단독] 김종민 감독 ‘사실상 경질’로 인해 챔프전 놓친 도로공사, 그 이면에는 배구단 너머의 도로공사 본사의 과도한 개입에 정치권 입김까지 작용했다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스포츠

살다 살다 이런 극찬은 처음! "쏘니, 득점 없어도 상관없어" 손흥민 4도움 쇼크→ "잊고 있었다, 플레이메이킹도 뛰어났어"

N
M
관리자
조회수 3
추천 0
4시간전
살다 살다 이런 극찬은 처음! "쏘니, 득점 없어도 상관없어" 손흥민 4도움 쇼크→ "잊고 있었다, 플레이메이킹도 뛰어났어"
스포츠

김경문 감독은 왜 일요일 필승조를 아꼈나 “우리나라 불펜투수들은 2~3년 뛰면 고장나, 감독이 보호해야 해” [오!쎈 인천]

N
M
관리자
조회수 5
추천 0
4시간전
김경문 감독은 왜 일요일 필승조를 아꼈나 “우리나라 불펜투수들은 2~3년 뛰면 고장나, 감독이 보호해야 해” [오!쎈 인천]
스포츠

[오피셜] 한화 출신 폰세 시즌 아웃, 끝내 무릎 수술받는다 "전방십자인대 염좌... 6개월 재활 예정"

N
M
관리자
조회수 3
추천 0
4시간전
[오피셜] 한화 출신 폰세 시즌 아웃, 끝내 무릎 수술받는다 "전방십자인대 염좌... 6개월 재활 예정"
1 2 3 4 5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
/upload/9241fae06b4b4f30a28d623ed26f2de6.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