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다' 강정호 트라이아웃에 샌디에이고도 왔다…다저스와 면밀 관찰 "솔직히 한 팀이라도 올까 싶었는데"
'대박이다' 강정호 트라이아웃에 샌디에이고도 왔다…다저스와 면밀 관찰 "솔직히 한 팀이라도 올까 싶었는데"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대체 LA 다저스와 더불어 어떤 팀이 '킹캉' 강정호(38)의 트라이아웃을 보러 간 것일까. 강정호가 그 '실체'를 공개했다.
강정호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던 후일담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강정호는 지난달 미국 모처에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는 장면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메이저리그 2개 구단 스카우트가 강정호를 보기 위해 트라이아웃을 찾았는데 LA 다저스 외에 한 팀은 어느 팀인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공개된 '미스터리팀'은 바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강정호는 "마지막에 인사하면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스카우트들이 '몸 상태가 어떠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너무 좋다'라고 했다. 살이 많이 찐 적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현역 때랑 지금 몸무게가 거의 비슷하다. '다리 뛰는 것은 괜찮냐'고 많이 물어보기도 하더라. 선수 생활하면서 햄스트링이 올라온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뛰는 것은 전혀 문제 없다. 전체적인 몸 건강 상태에 대해서 물어봤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고 마무리했다"라고 밝혔다.
사실 강정호는 그라운드를 떠난지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무모한 도전'이 이닐 수 없었다. 당사자 입장에서 걱정도 클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처음에 한 팀이라도 올까 싶었다. 한 팀이라도 안 오면 '그냥 나 혼자 열심히 훈련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는 강정호는 "그런데 처음에 다저스 스카우트팀이 오시고 두 번째 팀은 훈련 끝날 때까지 어느 팀인지 몰랐다. 마지막에 인사하고 갈 때 혹시 어느 팀이냐고 물어봤다. 그 분이 샌디에이고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빅마켓 두 팀이 와서 나름 기분도 좋았지만 걱정도 됐다. 나름 긴장감 속에 훈련을 잘 마친 것 같다"라고 전했다.
KBO 리그 최고의 유격수에서 메이저리거가 되기까지 엘리트의 길을 걸었던 그이기에 트라이아웃이라는 자체가 생소한 경험이었다.
강정호는 "트라이아웃을 태어나서 처음 해본 것이니까 이걸 어떻게 내가 중점을 맞춰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일단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기만 했다"라면서 "아무래도 무릎 수술을 한번 해서 완전히 100%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90%까지는 만든 것 같다. 만약 준비를 더 하라고 하면 더 할 수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준비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정호는 "잘 마무리해서 시원섭섭한 것 같다. 6~7개월 준비하는 동안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옛날 선수 생활 할때 식단을 했다. 나를 위해서 희생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강정호가 기적처럼 빅리그로 돌아오는 일이 벌어질까. 이날 트라이아웃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된 내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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