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버리길 잘했네! '인성 논란' 다저스 좌완,'홈런홈런홈런'→'볼볼볼볼'...빅리그 복귀 물거품되나
두산이 버리길 잘했네! '인성 논란' 다저스 좌완,'홈런홈런홈런'→'볼볼볼볼'...빅리그 복귀 물거품되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콜 어빈(LA 다저스)이 또 한번 무너졌다.
어빈은 13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2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고전했다.
직전 등판에서 3이닝 6피안타(3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던 어빈은 이날도 흔들리며 빅리그 데뷔의 꿈이 한층 더 멀어졌다.
어빈은 1회 4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초구 모두 볼을 던졌다. 선두 타자 맷 매클레인에게 던진 첫 공 3개가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 볼이 됐다. 3-1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싱커로 겨우 땅볼 처리하며 1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출루시켰다. 두 번째 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상대로 커터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으나, 제구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결국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엘리 데 라 크루즈를 상대로는 무려 10구 승부를 펼쳤다. 초구는 어김없이 볼로 시작한 어빈은 2구째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데 라 크루즈가 5구 연속 파울로 걷어내며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결국 어빈은 변화구로 승부수를 던졌다. 10구째 시속 83.4마일(약 134.2km) 체인지업으로 뜬공을 유도하며 가까스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어빈은 2사 1루서 만난 살 스튜어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스튜어트의 타구를 잡은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곧바로 3루수 맥스 먼시에게 송구했고, 2루를 돌아 3루를 노리던 스티어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어빈은 2회에도 영점을 잡지 못했다.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타자에 안타까지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도 다시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키웠고, 결국 후속 타자에게 또 한 번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삼진과 땅볼로 위기를 벗어났다. 매클레인은 파울팁 삼진으로, 스티어는 커터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돌려세웠다.
이날 어빈은 총 57구를 던졌지만, 그중 28구가 볼이 될 정도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2회를 끝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하며 한국 땅을 밟은 어빈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남기고 미국으로 유턴했다. 지난해 최종 성적은 28경기 144⅔이닝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로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할 성과는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볼넷 79개에 몸에 맞는 공 18개를 헌납하며 리그 최다 4사구 허용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경기 외적으로는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지난 5월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3회 내내 제구난에 시달리는 그는 2⅓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이때 어빈은 마운드를 내려가며 불만을 표하듯 박정배 투수코치와 포수 양의지에게 '어깨빵'을 했다.
결국 두산은 2025시즌을 마친 뒤 어빈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미국으로 돌아간 어빈은 지난달 다저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선발 자원이 넘쳐나는 다저스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직전 경기에서도 홈런 3개를 허용하며 6자책점으로 무너졌던 그는 이날도 볼넷을 남발하며 또 한 번 흔들렸다. 빅리그 복귀의 꿈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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