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법도박 4인방 향한 김태형 감독의 일침 "생각 없이 행동했으면, 책임져야지"
롯데 불법도박 4인방 향한 김태형 감독의 일침 "생각 없이 행동했으면, 책임져야지"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생각 없이 행동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산마린 히나타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앞서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도박 4인방에 대해 이야기했다.
롯데는 물론 김태형 감독은 최근 예상치도 못한 날벼락을 맞았다.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중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장소는 대만 정부가 허가한 합법적인 장소였지만, 불법적인 요소도 함께 이뤄지는 곳이었다.
이에 사실 관계를 파악한 롯데는 즉각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먼저 선수단 관련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말 문을 연 뒤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롯데는 이들을 즉각 귀국 조치했다. 현재 이들은 근신 중. 2군 훈련 시설도 이용하지 못한다.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에 대해 심의 중이다. KBO 규약에 따르면 30경기 이상 출장 정지 징계가 유력하며, 롯데 또한 추가적으로 자체 징계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은 최소 4월까지는 1군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롯데의 추가 징계까지 고려한다면, 전반기 내내 1군의 부름을 받을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승민과 나승엽은 1군 주축 선수로, 이들의 이탈은 전력의 큰 손실이지만, 롯데는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김태형 감독이 23일 경기에 앞서 도박 4인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징계를 앞두고 있는 만큼 사령탑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았지만, 답답함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 모두 성인이다. 생각 없이 행동을 했으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징계가 나오면 거기에 따라야 하고, 징계 이후에 연습을 하고, 2군 경기를 뛰고 하면서 상황을 봐야 한다. (복귀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은데,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고승민, 나승엽의 이탈이 확정된 만큼 김태형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내야일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에서는 한동희가 1루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 따라서 고승민의 이탈로 생긴 2루와 한동희의 이동으로 발생한 3루수 공백은 한태양과 박찬형에게 먼저 기회가 갈 예정이다.
물론 외야 멀티포지션을 준비 중인 손호영의 3루 복귀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태형 감독은 연습경기 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할 뜻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박찬형과 한태양에 대한 물음에 "지금 가장 우선이라고 봐야 한다"며 손호영의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야에 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봐야 할 것 같다. (박)찬형이가 얼만큼 해주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1번와 2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멤버로 스타트를 했으면, 레이예스를 1번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기 때문에 다시 생각을 해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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