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법도박 사태 여파인가, '강견 포수'가 1루수 미트 꼈다...나승엽·고승민 귀국 조치→여러모로 팀에 피해만 끼친 철없는 행동
롯데 불법도박 사태 여파인가, '강견 포수'가 1루수 미트 꼈다...나승엽·고승민 귀국 조치→여러모로 팀에 피해만 끼친 철없는 행동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최근 갑작스럽게 불거진 원정도박 의혹 여파일까. 롯데 자이언츠가 연습경기에서 '포지션 파괴'를 보여줬다.
지난 14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는 롯데와 대만프로야구(CPBL) 타이강 호크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해당 경기는 롯데가 6-3으로 승리했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희가 5회 2타점 결승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중견수로 변신한 손호영도 3루타 포함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1-1로 맞서던 5회말 장두성과 황성빈의 안타 등으로 2사 2,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서 한동희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튕겨나가는 안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민성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한 이닝 3득점으로 달아났다.

9회초 등판한 홍민기가 2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승패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롯데는 대만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무난히 승리했다.
그런데 경기 후반 특이한 장면이 나왔다. 7회말 공격에서 한동희와 손호영의 연속 안타로 주자 2, 3루가 됐고, 롯데는 한동희 대신 손성빈을 3루 대주자로 투입했다. 손성빈은 상대 악송구를 틈타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8회초 수비, 손성빈이 한동희의 자리였던 1루수를 물려받았다. 그런데 손성빈은 포수가 주 포지션인 선수여서 이 기용이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손성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특급 포수로 주목받으며 2020년 이만수 포수상까지 탔던 선수다. 2021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1군 4시즌 동안 202경기에서 879⅓이닝 동안 수비를 보면서 모두 포수로만 출전했다.
포수가 1루 수비를 보는 자체가 이상하진 않다. 하지만 이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가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일 뿐, 타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이 맞춰진 손성빈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다. 그는 강한 어깨와 빠른 팝타입을 바탕으로 2023년 도루저지율 70%(10회 시도, 7회 저지)를 기록했다.
낯선 포지션에 나왔기 때문일까. 1루수 미트를 낀 손성빈은 주자가 나가자 더그아웃을 향해 수비에 대해 물어보는 듯한 몸짓을 했다.


이는 경기 후반 1루수로 나갈 선수가 마땅찮았기 때문이다. 롯데에서 1루수 경험이 있는 선수는 전준우와 김민성, 윤동희 정도인데, 모두 전문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여기에 이 경기에서 전준우는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김민성도 이미 박찬형으로 교체되면서 카드가 없었다.
그리고 지난해 1루수로 많은 경기에 나왔던 나승엽과 고승민이 이미 캠프에서 귀국한 이유도 있었다. 이들은 최근 불거진 롯데 선수단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14일 한국으로 쫓기듯 돌아갔다.
앞서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롯데 선수들이 대만 현지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온라인에서 퍼진 영상에서 롯데 소속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이 모니터가 설치된 각자 자리에 앉아 오락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업장 자체는 대만 당국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지에서 규정하는 액수 이상이 걸린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업장에서는 공식 SNS를 통해 고가의 휴대전화를 상품으로 받은 선수의 사진까지 올렸다.
한 시즌을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출발부터 불법도박 혐의가 나오면서 롯데는 비상이 걸렸다. 만약 실정법에 위반되는 행위가 적발된다면, 최악의 경우 대만 현지 조사에 이어 처벌까지 받을 수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한 선수가 여성 종업원의 몸에 손을 가져다 대는 듯한 모습도 CCTV에 잡혔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카메라 각도상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여성 종업원 본인도 이를 부인했다. 대만 매체 'ET 투데이'는 "CCTV에 나온 사건 당사자는 성추행을 당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고소 의사도 없다고 전달했다"고 전했다.

롯데 구단은 의혹이 불거지자 즉시 선수단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미 이름이 언급됐던 고승민과 나승엽, 김동혁, 그리고 김세민까지 4명의 선수가 해당 업장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는 해당 선수들을 다음날인 14일 곧바로 귀국 조치했다.
구단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했다. 이어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며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고 밝혔다.


사진=타이강 호크스 유튜브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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