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런 선수를 왜 방출했나…전세기에서 42번째 생일 감격, 최고령 ERA 0 투혼 “뽑힌 이유 증명해 기뻐”
롯데 이런 선수를 왜 방출했나…전세기에서 42번째 생일 감격, 최고령 ERA 0 투혼 “뽑힌 이유 증명해 기뻐”

[OSEN=이후광 기자] 이 선수가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선수였다니.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42살의 나이를 무색케 하는 투혼을 펼친 노경은이 미국으로 향하는 전세기에서 42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9일 호주를 기적의 스코어 7-2로 잡고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8강에 진출한 한국. 경기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난 지금도 계속 회자되는 선수가 있으니 긴급 등판에도 혼란을 수습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베테랑 우완 노경은(42)이다.
한국은 호주전에서 선발 손주영이 좌측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며 1이닝만 소화하고 자진 강판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혼란 속에서 류지현 감독이 택한 투수는 투수들 가운데 팔이 빨리 풀리는 노경은이었고, 42세 백전노장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완벽투로 신뢰에 부응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노련하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3회말 삼진 1개를 곁들여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고 4회말 소형준에게 바통을 넘겼다.
노경은은 23년 커리어 내내 우여곡절이 많았다. 성남고 시절 야구천재로 불리며 2003년 두산 베어스 1차지명됐지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인해 2012년이 돼서야 커리어의 꽃을 피웠고,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2021시즌을 끝으로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노경은은 2022년 SSG 랜더스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첫해 41경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 호투로 방출생 성공신화의 서막을 열더니 2023년 30홀드, 2024년 38홀드, 2025년 35홀드를 차례로 수확하며 2024년부터 2년 연속 홀드왕을 거머쥐었다. 프로야구 최고령 홀드왕이었다. 노경은은 이에 힘입어 2013년 WBC 이후 1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1라운드에서 노장의 품격을 과시했다.

사령탑도 호주전 승리의 수훈갑으로 노경은을 꼽았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9일)의 수훈은 노경은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2이닝을 막아준 노경은에게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노경은은 “2이닝까지 던질 줄은 몰랐다. 그냥 다 짜냈다. 증명하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아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증명을 해냈다”라며 “내가 국가대표 선수도 아닌데 마지막 대표팀을 좋게 장식해서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노경은은 팀을 위해 엄청난 투혼을 펼친 결과 42년 인생 처음으로 미국행 전세기에서 생일을 보내는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노경은의 생일은 1984년 3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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