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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좌승사자가 돌아왔다… KBO 레이더가 돌아간다, 대체 외국인 1순위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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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6.04.04 추천 0 조회수 142 댓글 0

롯데 좌승사자가 돌아왔다… KBO 레이더가 돌아간다, 대체 외국인 1순위 떠오르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찰리 반즈(31·시카고 컵스)는 KBO리그에서 세 시즌 반을 뛰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름과 얼굴이다. 2022년 롯데와 계약을 하고 KBO리그에 데뷔했고, 2025년 시즌 초반 부상으로 팀을 떠날 때까지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반즈는 KBO리그 통산 네 시즌 동안 94경기에 나가 35승3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실력파 투수였다. 시속 150㎞를 웃도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지만, 좌완으로 독특한 팔 각도에서 나오는 공의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특히나 좌타자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선수로 통했다. 타이밍을 맞추는 것 자체가 싑지 않았다. 반즈가 선발로 나오는 날, 상대 타선에 좌타자들이 대거 빠질 정도였다. 한 수 접고 들어가는 선수였다.

 

만약 2025년 시즌 초반 부상이 없었다면, 어쩌면 올해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모르는 선수다. 하지만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한국을 떠났고, 지금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부상 회복 후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끝내 승격하지는 못한 반즈는 올해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트리플A에서는 상당히 돋보이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고 있는 반즈는 3일(한국시간) 루이빌(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과 원정 경기에서 5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49개를 기록하며 50개 수준의 공도 던질 수 있음을 보야줬다.

 

반즈는 지난 3월 28일 경기에서도 3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두 경기 모두 볼넷이 다소 많았다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피안타율은 0.200으로 준수했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5마일(147.3㎞), 평균 구속은 90.2마일(145.2㎞)이 나왔으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으면서 힘을 냈다.

 

올 시즌 트리플A 2경기 합계 성적은 6⅓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1.42다. 좋은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컵스의 현 상황도 반즈에게는 희망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컵스는 마운드 선수층이 강호들에 비해 다소 얇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좌완 전력은 더 그렇다.

 

선발 자원인 이마나가 쇼타, 매튜 보이드를 제외하면 불펜에서 쓸 좌완이 거의 없다. 호비 밀너가 유일한 불펜 좌완인데 길게 던지는 선수는 아니다. 필승조에서 던지는 선수다. 롱릴리프 쪽의 좌완 목마름이 있다. 구단도 이를 고려해 반즈를 전략적으로 3이닝 50구씩 던지게 하며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즈의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메이저리그 복귀다. 반즈는 미네소타 소속이었던 2021년 9경기(선발 8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한 바 있다. 그 뒤로는 한국에서 뛰었고, 올해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컵스의 현재 투수진 사정을 고려할 때, 반즈가 지금 활약을 이어 간다면 한 번은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또 다른 가능성도 있다. 바로 KBO리그 복귀다. 반즈는 부상으로 퇴출된 선수라 보류권이 없다. 모든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반즈도 메이저리그 복귀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할 때, KBO리그 구단들의 제안을 들어볼 수 있다. 이미 KBO리그 경력이 많은 선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는 이만큼 검증된 카드를 구하기 쉽지 않다.

 

시즌 중 부상이나 부진 등 교체 사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KBO리그 구단들은 항상 대체 외국인 선수 리스트를 준비해 다닌다. 이미 반즈는 익숙한 선수라는 점에서 그 리스트에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정식 대체 외국인 선수라면 반즈도 한 번은 관심을 보일 수 있다. 한국과 인연이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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