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롯데서 억울하게 퇴출됐는데, 이런 대인배가 있나… "롯데서 대접 잘 받아, 돌아갈 의향 있다"

M
관리자
2026.04.02 추천 0 조회수 178 댓글 0

롯데서 억울하게 퇴출됐는데, 이런 대인배가 있나… "롯데서 대접 잘 받아, 돌아갈 의향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시즌 중반까지 LG·한화와 더불어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던 롯데는 시즌 중반 더 높은 곳을 위한 대담한 승부수를 띄웠다. 시즌 중반까지 이미 10승을 거두고 있었던 좌완 터커 데이비슨(30)을 퇴출하고,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빈스 벨라스케스를 영입한 것이다.

 

상당히 논란이 있었던 교체였다. 데이비슨은 퇴출 전까지 시즌 22경기에서 123⅓이닝을 던지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었다. 에이스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5~6이닝을 2~3실점에서 막아줄 수 있는, 나름 계산이 서는 투수였다. 하지만 롯데는 정규 시즌 막판 순위 싸움, 특히 타자들의 집중력이 극대화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강한 구위를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데이비슨은 구위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선수는 아니었다.

 

데이비슨으로서도 당황스러운 퇴출이었고, 어쩌면 섭섭한 심정을 느낄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퇴출이 결정된 후에도 정상적으로 마지막 등판을 했고, 동료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면서 한국을 떠났다. 데이비슨은 올해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쌓고 왔다면서 전 소속팀인 롯데와 롯데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데이비슨은 1일(한국시간) '필리스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매우 다른 경험이었다. 부산에서의 새로운 환경을 충분히 즐겼다"고 즐겁게 작년 기억을 꺼냈다. 지금까지 여러 곳을 오가며 야구를 했던 데이비슨은 오히려 한 곳을 이렇게 집처럼 느껴본 적이 없었다며 부산과 KBO리그 생활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데이비슨은 "텍사스에서는 소가 있는 풍경을 보는 데 익숙했다. 한국은 정말 놀라웠다. 인구의 90%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데 100층 짜리도 있더라"면서 "한국에 간 건 정말 훌륭한 경험이었다. 대접도 잘 받았고, 모든 게 다 좋았다. 밥이랑 면을 얼마나 많이 먹는지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와, 이거 진짜 맛있다'면서 하루에 세 번씩 먹었다"고 웃었다. 데이비슨은 한국 음식이 엄청나게 맛있었고, 시즌 동안 5~10파운드(약 2~4.5㎏) 정도 체중이 늘었다고도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느낀 것도 많았다고 했다. 데이비슨은 "타자들의 접근 방식이 많이 달랐다. 한국 타자들은 삼진을 피하려고 약하게 맞혀서라도 파울을 만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반면 미국은 특히 초반 카운트에서 강하게 쳐서 큰 타구를 만들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교체 과정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어디에 있든 야구는 비즈니스라는 것을 배웠다. 좋은 성적을 내면 결국 기회는 잡을 수 있다"고 교훈을 말했다.

 

 

데이비슨은 현재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팀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2020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슨은 이후 LA 에인절스·캔자스시티·볼티모어를 오가며 2024년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았다. 빅리그 통산 56경기(선발 17경기)에서 4승10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마운드의 질이 좋아 쉽지 않은 승부지만, 데이비슨의 말대로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기회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일단 팀 선발진이나 롱릴리프 자원에 펑크가 날 경우 콜업 1순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뛴다. 시즌 첫 등판도 비교적 무난하게 잘 했다. 데이비슨의 올해 첫 목표도 메이저리그를 다시 밟는 것이다. 하지만 KBO리그 복귀도 열려있다. 데이비슨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다시 부른다면 돌아갈 의향도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뛰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이 팀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올해 선전을 다짐했다.

 

데이비슨은 중도 퇴출돼 보류권이 없다. 롯데를 포함한 KBO리그 10개 구단이 모두 영입할 수 있는 선수다. 물론 당장 데이비슨이 어떤 구단의 레이더에 있다는 징후는 없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필요할 경우, 그리고 데이비슨이 메이저리그에 가지 못하고 계속 트리플A에 있다면 한 번쯤 인연이 닿을 수도 있다. 아직 30세로 더 나아질 여지가 있는 데이비슨이 다른 모습으로 한국에 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고우석 결국 LG 복귀각 잡히나… 또 더블A 강등 수모라니, '메이저리그 불가' 판단 결정됐나

M
관리자
조회수 107
추천 0
2026.04.09
고우석 결국 LG 복귀각 잡히나… 또 더블A 강등 수모라니, '메이저리그 불가' 판단 결정됐나
스포츠

‘진짜 미쳤다’ 천하의 오승환도 못했는데…8일 동안 6세이브, LG 마무리 유영찬이 해내다

M
관리자
조회수 108
추천 0
2026.04.09
‘진짜 미쳤다’ 천하의 오승환도 못했는데…8일 동안 6세이브, LG 마무리 유영찬이 해내다
스포츠

“아직도 힘들다,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KIA 나성범 솔직고백, 37세인데 야구는 ‘끝없는 배움’[MD광주]

M
관리자
조회수 107
추천 0
2026.04.09
“아직도 힘들다,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KIA 나성범 솔직고백, 37세인데 야구는 ‘끝없는 배움’[MD광주]
스포츠

"2층 올라가기도 어렵다" 국민 영웅 박지성, 무릎 이토록 심각한데 '또' 뛴다... "죽기 전 JI에 패스하고 싶어"

M
관리자
조회수 129
추천 0
2026.04.09
"2층 올라가기도 어렵다" 국민 영웅 박지성, 무릎 이토록 심각한데 '또' 뛴다... "죽기 전 JI에 패스하고 싶어"
스포츠

"가만히 안두겠다" 사령탑의 싸늘한 경고, 그러나 '정준재 치명적 실책→최민준 보크→스리런 피홈런' 재앙이 됐다 [인천 현장]

M
관리자
조회수 116
추천 0
2026.04.09
"가만히 안두겠다" 사령탑의 싸늘한 경고, 그러나 '정준재 치명적 실책→최민준 보크→스리런 피홈런' 재앙이 됐다 [인천 현장]
스포츠

"이정후 응원 그만할까?" SF 팬들 분노 폭발…4월 타율 0.083 급추락→"9번 타자로 내려라"

M
관리자
조회수 104
추천 0
2026.04.09
"이정후 응원 그만할까?" SF 팬들 분노 폭발…4월 타율 0.083 급추락→"9번 타자로 내려라"
스포츠

"롯데 코치는 안 한다고 했다"…日 레전드가 한국 자이언츠에서 하는 일은?

M
관리자
조회수 104
추천 0
2026.04.09
"롯데 코치는 안 한다고 했다"…日 레전드가 한국 자이언츠에서 하는 일은?
스포츠

배우 송중기, 오거스타서 직접 샷…마스터스 파3 임성재 캐디로 나서

M
관리자
조회수 122
추천 0
2026.04.09
배우 송중기, 오거스타서 직접 샷…마스터스 파3 임성재 캐디로 나서
스포츠

[속보] '악!' 안세영에 끝내 무너졌다...압도적인 퍼포먼스, 마침내 아시아선수권, 첫 우승 일구나, AN, 32위 가볍게 누르고 그랜드슬램 정조준 작성자 정보 마시멜론작성 작성일

M
관리자
조회수 118
추천 0
2026.04.09
[속보] '악!' 안세영에 끝내 무너졌다...압도적인 퍼포먼스, 마침내 아시아선수권, 첫 우승 일구나, AN, 32위 가볍게 누르고 그랜드슬램 정조준 작성자 정보  마시멜론작성 작성일
스포츠

"분명 가을야구 가능하다" 강백호 '타점 1위'도 기특한데 말까지 예쁘게 잘한다, 이러니 한화 팬이 사랑하지 [MD인천]

M
관리자
조회수 106
추천 0
2026.04.09
"분명 가을야구 가능하다" 강백호 '타점 1위'도 기특한데 말까지 예쁘게 잘한다, 이러니 한화 팬이 사랑하지 [MD인천]
스포츠

홈런 맞았다고 타자 머리에 빈볼→공 쥔 채 주먹질한 투수, 7G 출전 정지 철퇴 맞았다

M
관리자
조회수 107
추천 0
2026.04.09
홈런 맞았다고 타자 머리에 빈볼→공 쥔 채 주먹질한 투수, 7G 출전 정지 철퇴 맞았다
스포츠

첫 세이브로 ‘인천 악몽’ 날린 한화 김서현 “웬만하면 그때 생각 안 하려고 했는데…”

M
관리자
조회수 104
추천 0
2026.04.09
첫 세이브로 ‘인천 악몽’ 날린 한화 김서현 “웬만하면 그때 생각 안 하려고 했는데…”
스포츠

2012년 중견수 정수성→2026년 주루코치 정수성…오지환의 운수 좋은 날 “그라운드 홈런 2개 모두 정수성 코치님이 만들어주신거죠”

M
관리자
조회수 110
추천 0
2026.04.09
2012년 중견수 정수성→2026년 주루코치 정수성…오지환의 운수 좋은 날 “그라운드 홈런 2개 모두 정수성 코치님이 만들어주신거죠”
연예

[단독] 개그맨 이진호,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 입원…"의식 회복 집중 치료 중"

M
관리자
조회수 95
추천 0
2026.04.09
[단독] 개그맨 이진호,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 입원…"의식 회복 집중 치료 중"
연예

김정태 대학교수 아내 예측 맞았다…‘야꿍이’ 언어 지능 ‘하위 14%’ 판정에 충격

M
관리자
조회수 84
추천 0
2026.04.09
김정태 대학교수 아내 예측 맞았다…‘야꿍이’ 언어 지능 ‘하위 14%’ 판정에 충격
2 3 4 5 6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
/upload/9241fae06b4b4f30a28d623ed26f2de6.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