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마지막 1차지명, 부산의 로컬보이 → 4년 숙성 이제는 터진다. 차세대 에이스 이민석의 뚜렷한 성장세 "롯데 아닌 팀, 상상도 안 해봤다"
롯데의 마지막 1차지명, 부산의 로컬보이 → 4년 숙성 이제는 터진다. 차세대 에이스 이민석의 뚜렷한 성장세 "롯데 아닌 팀, 상상도 안 해봤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23)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2026년도 큰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그는 올해 역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민석은 롯데의 마지막 1차지명 유망주다. 수영초-대천중-개성고를 졸업한 부산 로컬보이 이민석은 2022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이후 1차지명이 폐지됐다.
이민석은 꽤 굴곡진 4년을 보냈다. 데뷔 첫 해부터 선발 기회를 받으며 탄탄대로가 열리는 듯했다. 하지만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24년에 돌아와선 고전했다. 18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26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다시 선발투수로 9월까지 버텨내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민석은 최근 재활과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에 캐치볼까지 병행하며 쉴 틈 없은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본적인 훈련은 당연하고 부상 방지 및 관리를 위한 보강 운동도 주 2회씩 소화한다.
이민석은 "2025년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이 역시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돌아봤다.
이민석은 커리에 초창기에 찾아온 시련이 오히려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인생에 한 번쯤 내리막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더 힘든 시기가 앞으로 또 올 수도 있다. 그래도 어릴 때 수술하고 이겨내면서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됐다. 20대 후반이나 30대가 됐을 때에도 돌아보면 이 고비를 겪어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여줬다.
이민석은 2026년 유력한 5선발 후보다. 지난해 20경기 87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스피드 150.2km를 나타내며 수준급 구위를 자랑했다. 완성도 보완이 필요하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구사할 줄 안다. 경험치까지 더해지면서 확실한 선발 요원으로 발돋움할 요건을 전부 갖췄다. 롯데 팬들의 기대 또한 어마어마하다.
정작 이민석은 다시 출발선에서 스타트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이민석은 "팬들께서 올해도 선발로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저는 마음 속으로 완전히 리셋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경쟁"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열성적인 응원을 부담으로 느끼거나 너무 일찍 도취되는 선수들도 많다. 이민석은 응원을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 안다. 이민석은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 동시에 빠져선 안 된다. 자만도 하면 안 되고 너무 부담도 가질 필요도 없다. 응원은 응원으로만 받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석은 완전한 '롯린이' 출신이다. 이민석은 "저는 롯데 말고 다른 팀에서 뛴다는 걸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다. 나는 부산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야구 자체를 시작한 이유가 롯데다. 제가 다른 팀에서 뛴다는 건 아직 태어나서 한 번도 상상을 해보지 않았다"며 롯데에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당면 목표는 개막 로테이션이다. 이민석은 "스프링캠프 가서 또 경쟁이다. 감독님께 또 보여드려야 한다. 개막 로테이션 한 자리 차지해서 풀타임을 해보고 싶다. 몸 착실하게 만들어서 다치지 않고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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