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불만 토로 "요즘 너무 다 공개된다" 손흥민에 0-3 완패 뒤 '심판실 난입 논란' 해명 "경기 중 감정이 달아올랐어"
메시, 불만 토로 "요즘 너무 다 공개된다" 손흥민에 0-3 완패 뒤 '심판실 난입 논란' 해명 "경기 중 감정이 달아올랐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최근 불거진 심판실 난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LAFC와의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손흥민과 메시, MLS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는, 메시의 다소 부진한 경기력 속에 싱겁게 막을 내렸다.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축구 통계 매체 '팟몹' 기준 평점 6.6점에 그쳤다. 기회 창출 3회, 슈팅 4회를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없었고, 볼 경합 성공률 역시 50%(5/10)에 머물렀다. 볼 소유권을 빼앗긴 횟수도 3회로, 평소 메시의 기준에 비하면 아쉬운 수치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더 큰 화제가 된 것은 결과가 아닌 메시의 행동이었다. 멕시코 매체 '시네시스 데포르테스'의 지오반니 게레로 기자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시했는데, 해당 영상에는 메시가 LA 콜리세움 내부 한 출입구로 들어가는 심판진과 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는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가 메시를 말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메시는 잠시 동료의 손을 뿌리친 뒤 문 안으로 사라졌다가, 몇 초 후 다시 나와 수아레스와 함께 마이애미 라커룸 쪽으로 이동했다.

이 장면을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이후 영국 '가디언'은 "리오넬 메시가 LAFC와의 시즌 개막전 패배 이후 심판진을 뒤따라간 듯한 장면에 대해 MLS는 '규정 위반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하며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평소 강한 태클을 받아도 비교적 침착한 모습을 보이던 메시가 이처럼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결국 메시가 직접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6일(한국시간) "메시가 경기장에서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최근 LAFC전 종료 후 있었던 사건에 대해 묻자 "나는 성인군자가 아니다. 경기 중에는 감정이 달아오른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벌어진 일은 경기장에 남겨둬야 한다. 그 안에서는 자신을 통제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순간에는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심장은 뛰고 있고, 나중에 차분하게 돌아보면 후회하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뒷말을 피하기 위해 무엇을 했어야 했는지, 하지 말았어야 했는지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냥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중에 내가 했던 행동을 보면 스스로 화가 나기도 한다. 순간의 열기에 휩쓸려 선을 넘는 말을 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경기장에서 일어난 일은 경기장에 남긴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라커룸에서 일어난 일은 라커룸에 남겨야 한다"며 요즘의 문화를 비판했다.

특히 그는 "요즘 사람들들이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까지 이야기하는 게 나는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 나는 다른 세대에서 자랐다. 물론 시대는 변하고 있다"며 "지금은 SNS를 더 많이 사용하고, 모든 것이 점점 더 공개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일은 그 안에서 모두 끝나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했다.
사진= 사커 아메리카,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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