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마저 유러피언 슈퍼리그 탈퇴…이제 레알 마드리드만 남았다! 빈껍데기로 전락한 유럽 빅클럽들의 독립 프로젝트
바르셀로나마저 유러피언 슈퍼리그 탈퇴…이제 레알 마드리드만 남았다! 빈껍데기로 전락한 유럽 빅클럽들의 독립 프로젝트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탈퇴를 공식화했다.
바르셀로나는 주말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린 ESL 사무국과 관련 클럽들에게 이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통지했음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ESL에는 바르셀로나의 오랜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만 남게 돼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ESL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하지 않은 독립 리그로 2021년 4월 출범을 발표했으나 전세계 축구팬들과 유럽 내 다른 구단들은 물론, 각국 정부와 축구협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불과 사흘 만에 무산됐다.
프로젝트는 야심찼다. 당장 합류를 준비한 클럽들의 면면이 화려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만 해도 6개 팀이 동참하려 했다. 토트넘과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AC밀란,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와 함께 하려 했다.
리그 방식과 상금 규모도 공개됐었다. 첫 시즌의 경우 총상금 100억 유로(약 13조 원)가 책정된 가운데 15개 고정팀과 성적에 따른 5개팀 등 모두 20개 클럽이 참가해 8월부터 이듬해 5월 중립지역 결승전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부자 클럽들의 불필요한 ‘몽니’로 비쳐지며 안팎의 질타가 쏟아졌다. 결국 안팎에서의 압박을 못이겨 맨시티와 첼시를 시작으로 EPL 팀들이 차례로 이탈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머리를 맞대 새로운 포맷을 논의해 2024년 재출범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이는 완전히 개편된 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영향이 컸다. 36개팀이 참여하는 UCL에선 기존 홈, 원정 6경기씩으로 구성됐던 그룹 스테이지가 리그 페이즈로 확대돼 팀당 8경기씩 치러 상위 8개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토너먼트 녹다운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경기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수익 분배를 의미한다. 게다가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홈경기가 최소 1차례 추가돼 입장 수익이 크게 늘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대회 개편에 따라 재정적 여유를 얻게 됐다. 클럽들은 굉장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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