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침대서 사흘간 못 일어나"…네덜란드 언론도 놀랄 정도였는데→JS 괴롭힌 '물 차는 무릎', 12년 만에 고친다
"박지성, 침대서 사흘간 못 일어나"…네덜란드 언론도 놀랄 정도였는데→JS 괴롭힌 '물 차는 무릎', 12년 만에 고친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OGFC와 수원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팀의 맞대결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지성의 무릎 시술 및 재활 소식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끌고 있다.
박지성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OGFC와 수원삼성의 레전드 매치에 OGFC 측 선수로 출전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찾아가 무릎 회복을 위한 시술을 받았다.
지난해 ‘아이콘매치’ 선발 출전을 위해 재활 훈련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OGFC의 일원으로 더 오래 함께하기 위해 은퇴 이후 미뤄왔던 무릎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낸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이끈 맨유의 축구 전설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신생 독립 팀이다. 선수들의 현역 시절 상징적인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하며, 달성 실패 시 팀 해체를 공언했다. ‘해외 축구의 아버지’ 박지성이 전성기 시절 동료들과 다시 팀을 이룬다는 사실이 많은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지만, 오랜 무릎 부상을 이유로 선수가 아닌 코치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지난 8일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박지성이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을 찾아 무릎 상태를 진단하고 시술을 받는 과정이 담겼다.
해당 병원은 과거 리오넬 메시,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녀간 곳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치료 결정에 OGFC 동료이자 선수 시절을 함께 보낸 에브라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에브라는 앞서 "죽기 전에 한 번은 지성에게 패스를 하고 싶다. 축구는 그립지 않지만 경기장에서의 네가 그립다"며 박지성의 출전을 간절히 바랐고, 박지성은 OGFC 결성 및 선수 섭외 과정에서 옛 동료들을 만나며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심경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건강한 박지성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줄기 희망이라도 생겼다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이다", "덕분에 20대를 즐겁게 보냈는데 그 모습을 조금이라도 볼 가능성이 있다니 감사하다", "에브라의 패스를 받는 모습을 꼭 보고싶다" 등의 댓글 반응이 이어졌다.
박지성은 시술 직후 에브라와 통화에서 "적어도 경기에 나서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 경기부터는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현재 회복 경과를 지켜보며 재활에 전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초반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다. 2003년 반월상연골판 부분 절제 수술, 2007년 관절 연골 재생 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발생한 잦은 장거리 비행과 강도 높은 일정이 더해지며 무릎은 회복하지 못했고 오히려 악화됐다. 주사기로 무릎에 찬 물을 빼가며 경기를 뛴 박지성은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가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직전인 2013-2014시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뛸 땐 주말 경기를 뛰고 난 뒤 사흘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말이 현지 언론에 소개될 정도였다.
결국 박지성은 2014년 33세의 나이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도 박지성은 경기는 물론 조금만 뛰어도 무릎이 붓고 물이 차는 참담한 무릎 상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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