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타이밍 아니었는데" 삼성 히어로, 홈런으로 최장기간 무안타 탈출→이학주는 '2루타'에 주목했다.
"베스트 타이밍 아니었는데" 삼성 히어로, 홈런으로 최장기간 무안타 탈출→이학주는 '2루타'에 주목했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히어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한 방으로 무안타 침묵을 깼다. 혈이 뚫리자 멋진 타격을 선보였다.
김영웅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김영웅은 23타석 1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 중 침묵한 기간이 가장 길었다. 원래 정확성보단 파워에 중점을 둔 스윙을 했다. 하지만 워낙 결과가 나오지 않아 우려를 샀다.

히어로답게 홈런으로 슬럼프를 끊었다. 그것도 첫 타석이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영웅은 2-1 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김녹원의 4구 낮은 직구를 때려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비거리가 140m가 나왔을 정도로 커다란 타구다. 존 아래로 살짝 깔린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렸다. 24타석 20타수 만에 나온 시범경기 첫 안타.
두 번째 타석은 숨을 골랐다. 3회 첫 타자로 등장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1사 세 번째 타석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백미는 네 번째 타석이다. 7회 1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타석에 섰다. 상대는 임지민. 2-2 카운트에서 5구 높은 몸쪽 슬라이더를 한 손을 놓으며 타격, 1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구자욱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배트 컨트롤이 돋보였다. 2볼 이후 3구 150km/h 직구에 파울, 4구 150km/h 직구에 헛스윙을 했다.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순간적으로 한 손을 놓으며 타이밍을 조절했다.
SPOTV 이학주 해설위원은 "오늘 경기 전까지 안타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오늘 그 걱정을 없애줬다. 첫 타석부터 지금까지 안정감이 돌아오고 있다"며 "베스트 타이밍에서 방망이를 치진 않았지만 배트 컨트롤로 빠른 타구 속도를 만들었다"고 김영웅을 칭찬했다.
김영웅은 9회 1루수 땅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4-6으로 경기에 패했다.

삼성은 패배 속에도 '김영웅'이란 소득을 얻었다. 혈 뚫린 김영웅은 기세를 몰아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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