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헬기 '끔찍한 충돌'+67명 전원 사망…'부모 한꺼번에 잃고' 딱 1년, 美 스케이터가 올림픽 간다→"엄마 아빠, 너무 그리워" [2026 밀라노]
비행기·헬기 '끔찍한 충돌'+67명 전원 사망…'부모 한꺼번에 잃고' 딱 1년, 美 스케이터가 올림픽 간다→"엄마 아빠, 너무 그리워" [2026 밀라노]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나아가는 미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국가대표 막심 나우모프(24)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한 올림픽 경기가 아니다.
그에게 생애 첫 올림픽은 세상에서 가장 가혹했던 상실을 안고 다시 빙판 위에 서는 인간의 감동 스토리다.
딱 1년이 흘렀다. 나우모프는 지난해 1월30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상공에서 발생한 비행기와 헬기 충돌 사고로 부모를 동시에 잃었다. 당시 비행기엔 64명, 헬기엔 3명이 탑승 중이었는데 전원 사망했다.
그의 부모는 1994년 세계선수권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페어 우승을 차지했던 전직 피겨스케이팅 스타 예브게니아 시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다. 시슈코바-나우모프 부부는 당시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전미선수권대회와 훈련캠프를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해 돌아가던 중 믿을 수 없는 사고를 당하고 별세했다. 당시 선수와 코치, 가족 등 피겨 관계자들이 20명 타고 있었다.
나우모프는 전세계적인 추모를 받았던 끔찍한 사고를 통해 자신의 인생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했던 두 사람을 한꺼번에 떠나보냈다.


하지만 나우모프는 인생 최악의 위기에서 보란듯이 일어섰고 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피플'지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은 정말로 버텨내는 시간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빙판에 서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며 "하지만 부모님은 내가 멈추길 바라지 않았을 것이다. 그 생각 하나로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를 잃은 뒤에도 훈련을 이어간 이유에 대해 "그들이 내 곁에 있다는 감각이 사라지지 않았다. 링크 위, 탈의실, 공항, 모든 곳에서 부모님의 목소리를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 나우모프의 프로그램에는 이전과 다른 정서적 결이 담겼다. 그는 "이제는 완벽함보다 솔직함을 선택했다"며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이 약함은 아니라는 걸 배웠다. 내 연기는 지금의 나를 그대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빙판 위에서 부모님을 떠올릴 때면 슬픔보다는 책임감이 앞선다. 내가 스케이트를 타는 이유는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을 앞둔 각오 역시 남달랐다. 나우모프는 "메달보다 중요한 건 내가 끝까지 이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이라면서도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할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은 숨기지 않겠다. 그게 내가 이겨내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나우모프는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사고 1주기를 기억하며 부모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을 표현했다.
그는 부모가 다정하게 걷는 사진을 올린 뒤 "벌써 1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다. 내 평생에서 가장 힘든 해였다"며 "아빠, 엄마를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그리워합니다. 둘 모두 나의 '슈퍼 히어로'였습니다. 지금도 정말로 내 위로 날아다니며 날 보호하고 있어.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라고 적었다
나우모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이 227.17점으로 2026 올림픽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다. 쇼트프로그램 통과도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성적과 관계 없이 하루 아침에 하늘로 떠나보낸 인생과 피겨의 두 선배, 아버지와 어머니를 기리는 연기로도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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