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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 팀에도 안 통한다, 한국에 가라" 사이영상 투수가 어쩌다…인성으로 망친 재능, 일본에서도 '사실상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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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6.01.27 추천 0 조회수 1118 댓글 0

"사회인 팀에도 안 통한다, 한국에 가라" 사이영상 투수가 어쩌다…인성으로 망친 재능, 일본에서도 '사실상 퇴출'

 

 

[OSEN=이상학 객원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사생활 논란으로 퇴출됐던 ‘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35)가 일본에서도 설자리를 잃었다. 실력도 예전 같지 않은데 인성 논란까지 일으켜 더는 받아줄 팀이 보이지 않는다. 

 

중남미, 일본 야구 소식을 주로 다루는 에드윈 에르난데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바우어가 2026년 NPB 팀과 계약하지 못할 것 같다. 상황은 바뀔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일본에서 뛸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이 글에 바우어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가 직접 댓글을 달았다. 루바는 “바우어는 현재 NPB 팀과 계약을 원하지 않고 있다. NPB 팀들은 상황이 바뀌면 연락달라고 했다”며 일본에서 수요가 있지만 바우어 본인이 원치 않는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설득력이 매우 떨어진다. 바우어는 지난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었지만 시즌 후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기무라 요타 DeNA 구단 사장은 지난해 12월 바우어와 관련 “일본에서 한다는 얘기가 없었고, 우리도 오퍼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우어는 지난해 DeNA 소속으로 21경기(133⅔이닝) 4승10패 평균자책점 4.51 탈삼진 119개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시즌 전체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이 2.97로 극단적인 투고타저인 일본에서 4점대 중반 평균자책점은 외국인 투수로 낙제였다. 

 

일본에서 첫 해였던 2023년에는 19경기(130⅔이닝) 10승4패 평균자책점 2.76 탈삼진 130개로 활약했다. 2024년 멕시코에서 뛰다 지난해 다시 DeNA로 복귀했지만 2년 사이 하락세가 뚜렷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1.8km에서 150.3km로 떨어졌고, 제구도 흔들리면서 연봉 600만 달러가 무색했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일본 팬들의 신임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 8월21일 히로시다 도요카프전에서 5회 이닝 종료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상대 타자 코노조 카이토의 땅에 떨어진 배트를 발로 차는 모습이 포착됐다. 야구를 신성시하는 일본 팬들로선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 2군에 내려간 바우어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등판을 미루며 또 논란을 키웠다. 10월1일 시즌 마지막 날 돌아왔지만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맞아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설상가상 10월8일 일본통운 사회인 야구팀과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했지만 1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가을야구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점검을 망쳤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엔트리에도 탈락했다. 

 

 

이렇게 무너질 대로 무너진 걸 다 아는데 일본 복귀를 가능한 것처럼 하고 있으니 일본 팬들로선 어처구니없을 노릇이다. “사회인 팀에도 안 통하는데 NPB 팀이 오퍼할 리 없다”, “메이저리그 시절 악버릇이 낫지 않았다”,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이 없다”, “한국이나 대만에 가면 되겠다” 등 날선 비난들이 기사 댓글에 가득하다. 

 

지금 당장 한국에도 올 수 없다. 이미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들을 영입을 완룔하고 스프링캠프에 들어갔다. 시즌 중 대체 선수로 기회를 볼 수 있지만 기량이 예전 같지 않고, 인성 논란 때문에 감당할 구단이 있을까 싶다. 실제로 몇 년 전 KBO리그에서 바우어 영입을 검토한 팀도 있었지만 이런 이유들로 선택지에서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한 바우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LA 다저스를 거치며 2021년까지 10시즌 통산 222경기(212선발·1297⅔이닝) 83승69패 평균잧개점 3.79 탈삼진 1416개로 활약했다. 2020년 신시내티 시절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은 뒤 다저스와 3년 1억2000만 달러에 FA 계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021년 6월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행정 휴직 처분을 받으면서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끝났다.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했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2년 4월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항소한 바우어는 독립 중재인을 통해 2022년 12월 징계가 194경기로 완화됐고, 2023년부터 정상 등판이 가능했지만 다저스가 전격 방출했다. 잔여 연봉 2250만 달러를 버리면서 관계를 끝냈다. 반성하지 않고, 사과도 없는 바우어의 뻔뻔함에 질렸다. 

 

최저 연봉 72만 달러에 바우어를 데려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다른 팀들도 그를 외면했다. 성폭행 혐의가 터지기 전부터 바우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출행동으로 다루기 어려운 사고뭉치였다. 드론을 수리하다 손을 다치는 바람에 월드시리즈 출전이 불발됐고, 강판된 후 홧김에 공을 외야 담장 밖으로 던지는 기행을 보였다. SNS로 수시로 팬들과 설전을 벌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비판하면서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2023년 일본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불발됐다. “메이저리그와 동료들을 힘들게 했다. 반성 많이 하고 있다. 다시 최고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며 읍소했지만 손을 내민 팀이 없었다. 결국 멕시코에서 1년을 보낸 뒤 다시 일본에 돌아갔지만 부진했고, 인성 논란이 더해져 사실상 퇴출됐다. 어느새 35세가 된 바우어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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