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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내 자리 좁아진다고 느꼈다" 트레이드 그 후→강제 은퇴 기로 누가 상상이나 했나, 정말 7억 5000만원도 아까운 선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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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6.01.25 추천 0 조회수 1354 댓글 0

손아섭 "내 자리 좁아진다고 느꼈다" 트레이드 그 후→강제 은퇴 기로 누가 상상이나 했나, 정말 7억 5000만원도 아까운 선수인가

 

 

유일한 '프리에이전트(FA) 미계약자' 손아섭(38)의 향후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국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 명단에 손아섭의 이름은 없었다. 한화 선수단은 호주 멜버른에 1차 스프링캠프를 꾸렸는데, 현재 그곳에 손아섭은 없다.

 

손아섭은 KBO 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무엇보다 그는 KBO 리그 최다 안타 기록(2618개)의 주인공이다. 교타자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6차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으며, 타격왕에도 1차례 올랐다. 최다 안타상도 4차례 받았다.

 

손아섭이 이 정도로 시장의 외면을 받을 거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FA C등급인 손아섭의 지난해 연봉은 5억원. 역시 FA 자격을 얻어 올해 KT 위즈로 김현수(38)의 2025시즌 연봉과 같다. 그러나 둘은 지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해 11월 KT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전액 보장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또 FA는 아니었지만, 김재환(38) 역시 SSG 랜더스와 2년 22억 계약에 성공했다.

 

손아섭을 원하는 팀은 연봉의 150%인 7억 5000만원만 한화에 지불하면 된다. 많다면 많은 금액이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다. 심지어 보상 선수도 없다. 더욱이 최근 KBO 리그에서 경험 많은 베테랑의 가치는 실력 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베테랑을 배제하며 리빌딩을 시도했던 팀들도, 결국 다시 고참급들을 영입하며 팀 전력 강화를 이뤄냈다.

 

손아섭은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를 떠나 한화로 향했다. 한화는 NC에 2026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1장 및 현금 3억원을 지불했다. 한화가 손아섭을 원한 이유는 명확했다. 가을야구에서 승부를 걸어보기 위함이었다. 당시 한화는 "KBO 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 통산 OPS(출루율+장타율)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트레이드 후 한화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했을 때, (한화에 가는 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기회란 경기 출전이다. (NC에서) 내 자리가 좁아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물론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내가 느꼈을 때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FA 미아 더 나아가 자칫 강제 은퇴 기로에 설 거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손아섭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단 한 시즌(2024시즌)을 제외하고 100경기 이상 출전한 철인이다. 또 2010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으며, 역시 201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냈다. 2023시즌에는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8시즌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24년 6월에는 박용택(2504안타)의 기록을 넘어 KBO 역대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손아섭은 KBO 리그 통산 216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8205타수 2618안타), 182홈런, 2루타 463개, 3루타 37개, 1086타점, 1400득점, 232도루(72실패), 962볼넷 41몸에 맞는 볼, 1336삼진, 장타율 0.451, 출루율 0.39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손아섭이 결국 장타력의 부재로 인해 현 시련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본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111경기에 출장했지만, 홈런은 단 1개에 그쳤다. 물론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지만,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백호를 FA로 영입했다. 둘의 포지션이 겹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사실상 고정으로 지명타자를 두는 팀은 많지 않다. 휴식 차원에서 돌아가면서 지명타자 포지션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화가 손아섭에게 큰 미련을 갖고 있지 않은 이유다.

 

당초 한화는 노시환과 비 FA 다년 계약 협상 및 김범수의 FA 계약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이 중 김범수는 KIA와 계약하면서 팀을 떠났다. 이제 노시환, 그리고 손아섭의 계약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 야구계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2025시즌 1개밖에 되지 않는 홈런 등이 손아섭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 중 일부"라면서 "결국 한화에 백기 투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스프링캠프 도중 또는 개막 후 다른 구단에서 심각한 수준의 외야수 공백이 발생한다면 상황은 분명 달라질 수 있다. 과연 손아섭의 거취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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