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패승승패승! 안세영, 레알인가? 바르사인가?…"천위페이와 엘클리시코 곧 열릴 듯" 동남아 들썩
승승패승승패승! 안세영, 레알인가? 바르사인가?…"천위페이와 엘클리시코 곧 열릴 듯" 동남아 들썩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부상한 안세영(한국)과 천위페이(중국)의 맞대결 가능성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초반부터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유력 매체 '볼라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대진표상 4강에서 만날 수 두 선수의 맞대결을 '클래식 매치', '엘 클라시코'로 표현하며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듬뿍 드러냈다.
'볼라스포츠'는 "안세영과 천위페이 사이에서 펼쳐질 수 있는 '클래식 매치' 가능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두 선수 모두 1회전에서 고전했지만, 라이벌 구도가 다시 이어질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두 선수를 여자 단식의 라이벌 구도 대표적인 존재로 표현하며,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맞대결에서 흘렀던 팽팽한 분위기가 이번 대회에서도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첫날, 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모두 예상보다 까다로운 시험대를 통과해야 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캐나다의 미셸 리(세계랭킹 12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안세영은 1게임을 19-2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2, 3게임을 각각 21-16, 21-18로 따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미셸 리와의 상대 전적을 9전 전승으로 유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안세영이었지만, 2025시즌 11관왕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한 해를 보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었다.
'볼라스포츠' 역시 이 모습을 두고 "안세영이 첫 경기에서 언더독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며, 32강 경기가 쉽지 않은 출발이었음을 강조했다.
매체는 "지난해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안세영이지만,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는 긴 랠리와 접전이 반복되며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악전고투 끝에 승리했으나 올해 목표를 당당히 말하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안세영은 "올해는 무패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73승4패(94.8%)를 기록, 배드민턴사 단일시즌 최고 승률 기록을 갈아치웠음에도 만족할 수 없다는 안세영 각오가 잘 드러난 코멘트다.
같은 날, 중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 역시 태국의 19세 유망주 핏차몬 오팟니풋(세계랭킹 37위)을 상대로 1게임을 10-21로 크게 내주며 충격적인 출발을 했다.
이후 2, 3게임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21-13, 21-16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불안 요소를 남겼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볼라스포츠'는 "천위페이가 어린 도전자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라스포츠는 두 선수의 조기 탈락 가능성보다는 맞대결 성사 여부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대진표를 보면 둘은 대회 4강에서 만날 수 있다.
매체는 이를 두고 "비록 현재 랭킹에서 절대적인 1위와 2위간 싸움은 아닐지라도,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맞대결은 항상 특별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천위페이는 현재 세계랭킹 4위로 다소 순위가 내려가 있지만, 여전히 중국 여자 단식을 대표하는 핵심 자원이다.
특히 안세영의 압도적인 흐름 속에서도 천위페이는 여전히 그의 거의 유일한 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안세영이 2025년 한 해 동안 기록한 네 차례 패배 가운데 두 번 이상 승리를 거둔 선수는 천위페이가 유일하다.
무엇보다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이 14승 14패로 완전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이 매치업이 왜 '배드민턴계의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중요한 국제대회마다 반복된 풀세트 혈투, 그리고 큰 무대에서의 잦은 재회가 이들의 대결을 하나의 서사로 만들었다.
새해 첫 슈퍼 1000 대회부터 쉽지 않은 출발을 보인 안세영과 천위페이였지만, 대회 개최국 인도네시아 매체의 시선은 위기보다는 기대에 쏠려 있다.
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간의 자존심 대결이 다시 한 번 코트 위에서 펼쳐질 수 있을지, 배드민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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